올해도 교회 수는 늘고 교인 수는 줄어
교회 2875개, 세례교인 29만2950명


국내 교회 수는 다소 증가한 반면 세례교인 수는 또 줄었다. 2019년도 교세보고에 따르면 국내 성결교회 수는 2875개, 세례교인 수는 29만2950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도와 비교해 교회는 10개 증가한 반면 국내 세례교인 수는 3120명 줄어든 수치다.

세례교인 수 감소세 여전
국내 세례교인 수는 8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2016년 제110년차 총회부터 총회비를 세례교인 수로 책정하면서 교회들이 장기간 결석자 등 그동안 미뤄뒀던 교인명부를 한꺼번에 정리해 세례교인 수에 거품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때문에 국내 세례교인 수는 2015년 한해에만 3만4896명이 감소했다. 이듬해인 2016년에도 1만7688명의 세례교인 수가 줄어들었다. 이만하면 명부 정리가 끝난 것도 같았지만 이후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전체 기독교인이 줄어들고 있는 현상에 더불어 총회비를 적게 내기 위해 세례교인 수를 줄인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후로도 세례교인 수는 계속 줄어 지난해 30만명의 벽이 허물어졌고, 올해도 세례교인 수가 30만명을 넘지 못했다.

전체 평신도 수도 감소세
전체 교인 수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전체 교인 수는 2009년 56만8084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급격한 감소를 보이고 있다. 2013년 55만3016명으로 감소한 이후 2016년엔 3년 만에 9만1502명이 줄어들었다. 세례교인 수가 급감한 것과 같은 이유다. 2017년에도 세례교인 수가 1717명 줄어들었고, 2018년 집계에서는 세례교인 수가 4439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어김없이 국내교인 수는 2869명 감소해 총 43만99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성결교인 수를 모두 합하면 45만1954명이다.

목사는 늘고, 전도사는 줄어
국내 교역자 수는 지난해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는 또다시 증가했다. 
2018년 4199명이던 남성목사는 4404명으로 205명 증가했고, 여성목사는 266명에서 296명으로 30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도사는 전체적으로 숫자가 감소했다. 남성전도사는 2018년 881명이었는데, 2019년엔 799명으로 1년 사이 82명이 줄었다. 여성전도사는 지난해보다 2명 줄어든 1163명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도사의 감소는 향후 목사의 감소를 가져올 수밖에 없어 주의가 요구된다.

어린이·청소년 수도 계속 감소
미래세대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 어린이·청소년의 수는 세례교인과 세례를 받지 않은 수를 합해 2019년 7만7838명이다. 2018년에 비해 1198명 줄어든 수치다. 해외까지 합해도 7만8974명에 그친다. 해외직할지방과 미주를 모두 합해도 어린이와 청소년 숫자가 1136명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세대는 확실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엔 감소인원이 적은 편이었지만 2017년엔 8만4392명으로 5356명이 감소했고, 2016년에는 1만5000여 명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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