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회장에 한기채 목사 선출…사상 초유 1일 총회 진행

교단 제114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7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 신텍스컨벤션에서 열려 신임 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를 선출했다.

이번 총회는 신종 코로나19 속에서도 대의원 774명 중 661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에 들어갔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총회를 하루로 줄이면서 모든 보고는 서면으로 받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예상과 달리 여느 때처럼 각종 질의가 활발하게 이어져 오전 회무가 지연됐다.

회의 시간과 임원선거를 줄이기 위한 시도도 있었지만 무산됐다. 선거관리위원장 설광동 목사도 투표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자투표를 긴급 동의안으로 상정했지만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반대에 부딪혔다.

오후에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신임 총회장에 추대형식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목사부총회장에 지형은 목사(성락교회), 장로부총회장에 고영만 장로(수정교회)도 투표없이 당선이 공포됐다.

한편 개회예배는 기수단 및 순서자 입장으로 시작되어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가 기도하고 서기 이봉조 목사의 성경봉독 후 제113년차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어머니께 문안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정호 목사는 설교에서 “어머니의 이름이 고결한 이유는 희생 때문”이라며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고 교단 부흥을 위해서 희생하며 원하지 않는 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개 교회와 기관, 개인들이 작은교회 회생 지원금을 모아 준 것에 감사하며 교단이 지속적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작은교회와 주민 등을 섬긴 교회·기관에 대한 특별포상도 진행됐다. 수제마스크 3만여 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성금을 전한 백송교회(이순희 목사), 모금에 2억5000만 원을 기탁한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5000만 원을 헌금한 세한교회(주진 목사), 교단 10개 작은교회를 지원한 빛과소금선교회 등에게 시상했다.

이날 총회에는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합신, 기침, 나사렛 등 다수의 총회장들과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 문화체육관광부 백중현 종무관 등이 참석해 114년차 총회를 축하했다. (5월 27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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