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5월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
“가정이 ‘말씀과 교육의 장’ 돼야”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최이우 목사, 이하 한복협)는 지난 5월 8일 충무교회(성창용 목사)에서 5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고 ‘해체되어가는 가정체계와 한국교회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백석대학교 임헌만 교수와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가 강단에 올라 ‘한국사회의 가정해체 실태’와 ‘건강한 가정회복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헌만 교수는 “결혼하는 부부의 절반이 이혼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가정해체는 사회적인 문제로 꼽힌다”며 “가정해체가 가져오는 가장 큰 부작용은 자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우리 사회에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지원이나 이혼 가정 자녀에 대한 상담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개발되어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며 “이혼 후의 지원보다 이혼 자체를 예방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혼을 예방하기 위해 ‘신혼부부’ 시기에 가정에 대한 바른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초기 단계에 있는 신혼부부에게 가정의 중요성과 필요성, 관계성을 올바로 전해, 이혼을 고민하는 순간에 이를 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임 교수는 “여러 방안과 제도가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해체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말씀으로 성경 중심적인 가정을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부연했다.

그렇다면 성경 중심적인 가정을 세우는 것이란 무엇일까.

이어 강단에 오른 고명진 목사는 △생육하고 번성함(창 1:28) △독처하지 않고 서로 도움(창 2:18) △희생적 사랑으로 상호 헌신함(창 2:24) 등 하나님이 가정을 세우신 3가지 목적을 이루는 것이 ‘성경 중심적인 가정’이라고 강조했다.

‘생육하고 번성함’으로 하나님을 믿는 자녀를 길러내고, ‘서로 도움’으로 세상의 유혹과 시험을 이기며 ‘희생과 헌신’으로 가족 전체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가정이라는 것이다.

고 목사는 “부부 관계 속에서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녀들을 건강한 가정 속에서 기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교회는 가정을 ‘말씀 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성경 중심의 건강한 가정이 부부와 자녀 모두에게서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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