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서 밝혀
마스크와 성경보급 계속

북한에도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순교자의소리(이하 한국VOM, www.vomkorea.com)가 전염병이 도는 동안 북한의 성경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 내부와 중국 북동부에 있는 북한 주민들의 수요가 높은 것은 마스크와 의약품 뿐만이 아니다. 2020년 1~3월 저희는 오디오 성경 2,000개 가량을 그 지역에 배포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두 배를 배포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VOM은 북한과 중국에서 특별히 훈련된 사역자들이 오디오 성경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보이는 주민에게 한 번에 한 개씩 전달하는데 그 숫자가 두배에 이른다는 설명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북한 주민들이 전염병에 걸려 죽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에서 희망의 끈을 절실하게 찾기 때문에 성경 수요가 급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한국VOM은 4월에 마스크와 오디오 성경을 받은 북한 주민이 보낸 편지를 한장 받았다. 한국VOM은 그 편지에 “기도하며 삶을 살아가는 희망을 가집니다. 국경 지역보다 평양, 신의주 지역에 전염병이 퍼져서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굶어 죽느냐 전염병에 걸려 감염되어 죽느냐 매한가지 절망 상태지만 그분을 알고 난 다음부터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고 밝혔다.

폴리 현숙 대표는 “주목할 점은 편지를 쓴 사람이 우리에게 마스크와 오디오 성경을 모두 받았는데, 성경에 대해서만 감사했다는 사실”이라며 “물론 북한 주민에게는 의료 지원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특히 이런 위기 상황에 더 말씀을 필요로 한다. 마스크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가장 두려운 시기에 소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 대표는 “한국 VOM은 북한과 중국에 사는 북한 주민을 양육하며 코로나 관련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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