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소병훈·이상직·정운천·홍문표 재선
김원이·박수영·허 영 ‘21대 주목되는 초선’
신범철·오세영·이장우 등은 접전 끝에 2위로 아쉬운 낙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성결인 7명이 당선됐다. 당초 21대 총선 후보자로 나선 성결인은 14명이었는데, 지역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7명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성결인 당선자 중 최고 다선은 충남 홍성예산에서 당선된 미래통합당 홍문표 성도(홍성교회)다. 이번에 4선에 성공했다. 53.9%를 득표한 홍 성도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을 역임했다.

서울 영등포을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집사(신길교회)는 50.2%의 득표로 3선 도전에 성공했다. 1990년 정계에 입문해 15대 총선에서 최연소로 당선되었던 김 집사는 16, 17대 총선에서 연이어 서울지역 최다득표율(60%)로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민주연구원 원장, 더불어민주당 특보단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으로 활약한 김 집사는 신길교회 찬양대와 새벽예배를 빠지지 않는 독실한 신앙인으로 알려졌다.
초대 농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미래한국당 정운천 집사(바울교회)는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20년 만에 국회에 입성했던 정 집사는 이번엔 미래통합당의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금배지를 달았다. 정 집사는 20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예결위원과 2년 연속 예산안조정소위원으로 활약했으며, 새누리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민생119본부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북 전주을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집사(바울교회)도 재선에 성공했다. 제19대 총선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 집사는 당내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으로 이스타항공그룹 총괄회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 민주당 전국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 제17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교회 성도들끼리 맞붙어 관심이 모아졌던 경기 광주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집사(광주교회)가 재선의 기쁨을 맛보았다. 소 집사는 미래통합당 후보 3선 광주시장 출신 조억동 집사를 꺾고 절반을 훌쩍 넘는 56.1%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 소 집사는 우리교단 고 곽우불 목사의 사위로 신앙이 독실하다.

춘천갑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허영 성도(춘천중앙교회)는 이전 총선의 낙마를 딛고 3번째 도전해 국회입성에 성공했다. 허 집사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던 김진태 후보를 다시 만나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 개표 초반에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득표율 51.3%로 역전의 드라마를 완성했다. 허영 성도는 제25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을 지낸 인물로,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등을 거쳤다.

첫 출마에서 당선된 성결인도 있다.
호남권 최대 격전지인 전남 목포에서 정치 신예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집사(목포상락교회)가 ‘정치 9단’ 민생당 박지원 의원을 꺾고 한 번에 국회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김 집사는 5선 도전에 나선 관록의 박지원 후보, 정의당 원내대표를 지낸 윤소하 후보와 3파전을 벌인 결과 48.7% 득표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당선의 기쁨을 만끽했다.
30년 공직자 출신인 정치 신인 미래통합당 후보 박수영 성도(대연교회)는 부산 남구갑에서 첫 도전에 국회에 입성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한 박 성도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 안전행정부 인사기획관과 혁신정책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대전 동구에서 3선에 도전한 미래통합당 이장우 집사(동대전교회)는 이번에 47.05%를 득표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충남 천안시갑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신범철 성도(천안교회)와 경기 용인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세영 집사(용인비전교회), 경기 광주시갑 미래통합당 후보 조억동 집사(광주교회), 경남 김해갑 미래통합당 후보 홍태용 집사(김해제일교회) 등은 모두 2등으로 아깝게 낙선했다.

이 밖에 서울 종로구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 김형석 집사(중앙교회)는 0%, 평택시을 무소속 후보 허승녕 집사(평택교회)는 1.1% 득표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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