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보수 깨끗한 진보 기대”

한국교회가 지난 4월 15일 열린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국민들을 돌보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정치 활동을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 류정호 김태영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지난 4월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정당과 이념에 무관하게 모두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며 “높아진 국격과 대한민국의 위상에 걸맞게 건강한 보수와 깨끗한 진보가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교총은 “거짓이나 막말을 버리고, 진실된 토론과 메시지를 통해 긴장을 해소하고, 안정된 정서로 희망적 미래를 열기를 바란다”며 “제21대 국회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대한민국 정치가 한 단계 성숙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교회협)는 이번 총선을 ‘민의를 받들지 못한 국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교회협은 “이번 선거는 당리당략에 매여 대립과 갈등을 반복함으로써 민의를 제대로 받들지 못한 국회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자 안전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라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제21대 국회는 코로나19 이후 예견되는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등 경제적 약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정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사회 전반의 혼란을 안정시키기 위해 여당에 전적으로 힘을 몰아줬으며 야당인 미래통합당에게는 자기 혁신과 변화를 통한 신뢰 회복이 얼마나 시급한 과제인지를 분명히 보여줬다”고 평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낙신 목사)도 “국가경제의 적자가 사상 최악이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난제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하고 “나랏빚의 미래를 보고 있는 국민들의 마음은 염려와 두려움에 쌓여 있음을 직시하고 생활정치로 국민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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