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피연, 가출자녀 귀환 호소

▲ 신천지 피해 부모들이 가평 신천지평화연수원 앞에서 자녀 귀환을 바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이 지난 4월 9일 이만희 교주의 별장으로 알려진 경기 가평군 신천지 평화연수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 가출자녀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 장소에는 자녀를 잃어버린 피해 부모들이 대구와 경남 진주, 충남 계룡 등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 이들은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속에서 신천지를 따라 가출한 우리 자녀들이 어디에 사는지, 검진은 받았는지 걱정돼 밤잠을 이룰 수 없다”며 “더 이상 고통 당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고 말했다.

신천지에 빠진 두 딸을 3년 넘게 못 보고 있다는 정 모 씨는 “6년 전 첫째 딸이 신천지 영등포 시몬지파에 입교했고 이듬해에는 둘째 딸도 신천지에 빠졌다”며 “두 딸은 나를 포교하려다 여의치 않자 가출했고, 그 뒤로는 연락을 끊었다”고 호소했다.

박향미 전피연 정책기획국장은 “이만희가 마지막으로 양심이 있다면 아이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길 바란다.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 답변이라도 듣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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