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구세군 마스크와 삼계탕 나눔

▲ 부활절을 맞아 소외이웃을 돕는 손길이 이어졌다. 사진은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이 쪽방촌 주민과 대화하는 모습.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며 교계는 우리사회 소외된 이웃을 돕는 사역을 진행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과 구세군한국군국(사령관 장만희, 이하 구세군)은 각각 서울 백사마을에 마스크를 지원하고 서울 돈의동 및 남대문 쪽방촌에 삼계탕을 나눴다.

한교연은 지난 4월 7일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 방문해 이 지역 주민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156장을 전달했다.

최귀수 한교연 사무총장은 백사마을 연탄교회를 찾아 마스크를 직접 전달하며 “아직까지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려워 많은 수량을 준비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오늘 나누는 마스크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받은 김점례 할머니는 “한교연은 지난 2월에도 이 지역에 연탄 2만 6,000장을 전달해줘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해줬다”며 “이번에는 귀한 마스크까지 지원해줘 거듭 감사하다”고 말했다.

구세군은 성금요일인 지난 4월 10일 서울 돈의동과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을 못하고 무료 급식마저 줄어들어 여러움을 겪는 쪽방촌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구세군은 이번 나눔에서 총 800인분의 삼계탕을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부활절을 기념하는 달걀과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도 함께 나눴다.

물품을 전달받은 주민들은 “바깥에도 나가지 못하고 방에만 누워 지냈는데 이렇게 때마다 음식을 나눠주고 찾아와 주는 구세군에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구세군 장만희 사령관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 음지에 있는 분들을 섬기기 위해 구세군이 나섰다”며 “많은 것은 아니지만 주민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소외 이웃들을 위해 사역하는 구세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