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중앙교회 고경근 장로·이혜경 권사 가정
당진중앙뿌끼스교회 2,900만 원
당진중앙마카요교회 3,000만 원

▲ 고경근 장로·이혜경 권사.

당진중앙교회(이태곤 목사) 고경근 장로 이혜경 권사의 가정이 최근 필리핀 당진중앙마카요교회당 건축비로 3,000만 원을 해외선교위원회에 헌금했다. 

이들 가정은 아들과 딸 등 결혼식 축의금과 함께 그동안 아끼고 절약해온 돈을 보태 거액의 건축헌금을 바치게 되었다. 넉넉한 가정 형편이 아니지만 이혜경 권사는 “자녀들도 선교의 꿈을 꾸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해외 교회당 건축비를 내게 되었다”면서 “자녀들의 가정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로써 고 장로 가정은 필리핀에 두 번째 교회당을 세우게 되었다. 앞서 고 장로의 가정은 필리핀 딸락의 당진중앙뿌끼스교회를 세우는데 2,900만 원을 헌금한바 있다. 필리핀 소수 족인 아이따 부족이 살고 있는 곳으로 단기 선교를 다녀온 후 고 장로 가정은 매주 가정예배 마다 아이따 부족민을 위해 기도해오다가 아이따 부족의 정착촌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건축헌금을 하게 된 것이다.

특히 뿌끼스교회의 건축은 이혜경 권사의 친정 어머니, 고 전옥자 권사의 신앙유지를 받들고 기념하기 위해 이뤄졌다. 10년 동안 친정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이 가정은 갑작스런 어머니의 암 발병으로 간병과 치료에 정성을 쏟았지만 결국 돌아가시게 되자 어머니가 남긴 통장 잔고 등 유산을 몽땅 바친 것이다. 이후 고 장로 가족은 필리핀으로 선교여행도 다녀왔다. 뿌끼스교회도 방문하고 마을 잔치도 열어주기도 했다.

고 장로의 가정은 가족별로 교회를 세우는 꿈을 꾸고 있다. 이혜경 권사는 “많이 드린 것이 아니라서 부끄럽고 알리는게 부담스럽다”면서도 “앞으로 각 가정마다 교회를 세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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