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회 월세 긴급 지원
지방회비 감면도 잇달아

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는 점차 누그러지고 있지만, 전월세 작은교회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다. 교역자 생활비도 부족한데 월세까지 내야하는 교회는 존폐 위기에 놓인 처지이고, 매월 대출이자를 내야하는 작은 교회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이런 교회들을 돕기 위해 지방회마다 긴급생활비나 월세 지원, 지방회비 감면 등 맞춤 후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중앙지방회(지방회장 한성호 목사)는 총회의 작은교회 긴급회생지원 모금에 동참하면서 자체적으로도 작은교회 지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1차로 전·월세 작은교회 22곳을 대상으로 형편에 따라 50, 100, 150만 원을 차등 지원하고 금융권 이자를 부담하는 작은교회도 100, 150만 원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총 지원 규모는 현재 4,500만 원이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방은 지방회 행사 및 회의비를 절감해 3,500만 원을 마련하고 나머지는 기관 및 개인의 후원으로 채웠다.

서울동지방회(지방회장 김명채 목사)는 기존에 선교비를 지원받는 교회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교회를 전수 조사해 이번달부터 23개 교회에 3개월에 걸쳐 총 3,45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동지방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김태호 목사)는 재정 1,500만 원을 지원했고 천호동교회(이기철 목사)는 1,000만 원을 쾌척했다. 또 동안교회 김진만 장로가 200만 원을 후원했고 주영광교회(김찬희 목사)는 100만 원을 기부했다. 500만 원은 지방회 예산을 아껴 충당했고, 추가로 기부에 동참할 교회를 모집하고 있다.

서울서지방회(지방회장 정호섭 목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교회를 위해 지방회비 15%를 인하하기로 했다. 서울서지방회는 지난 4월 10일 일산 로고스교회에서 임원과 각 감찰장, 각 부장, 기관장 등 연석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헌금 감소로 재정적인 부족 현상을 겪는 교회를 위해 지방회비 15% 인하를 단행했다. 지금은 작은 교회 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가 힘들다는 판단아래 지방회비를 경감키로 한 것이다. 서울서지방회는 이와 함께 전·월세교회 등 작은교회를 돕는데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가급적 행사를 줄여서 지방회 예산 20%를 줄여서 작은 교회를 돕는데 활용하기로 했다. 또 작은교회를 돕는 자발적인 모금 운동도 벌여서 코로나19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교회를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서울남지방회(지방회장 임채영 목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헌금 감소 등으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회 내 작은교회의 임대비를 3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남지방회 임원회는 지난 4월 9일 임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장 전월세를 내는 5,000만 원 이하 임대교회 전체에 50만원 씩 3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상비 1억 원 미만~5,000만 원 이상 교회 중에서도 임대나 이자 등에 어려운 교회에 대해서도 선별적으로 3개월 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런 기준에 따라 지방회의 코로나 극복 성금을 지원받는 교회는 36개 교회이다. 서울남지방회는 지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최대한 줄이기로 했으며, 자발적인 성금 모금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교역자회와 장로회 등도 올해 수련회를 열지 않고, 그 비용을 작은 교회 돕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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