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부활절 메시지 발표
‘자기 비움과 서로 사랑으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이하 한목협)는 4월 9일 ‘자기 비움과 서로 사랑으로’라는 제목의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교회가 보수와 진보 등 모든 갈등을 끌어안는 영적인 어머니로서, 말이 아니라 삶으로 주님의 뜻을 겸허하게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한목협은 “올해보다 더 힘든 부활절을 보냈을 때에도 교회가 부활의 소망을 전해온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온 세계가 코로나19 상황의 부활절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교회 공동체는 믿음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의 부활절은 교회와 그리스도인에게 자기 성찰의 시간”이라며 “겸허한 성찰에서 깨달은 주님의 말씀을 온몸으로 부둥켜안고 삶의 순명으로 예수의 길을 따르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국교회는 부활의 4월을 맞아 역사의 교훈을 다시금 기억해야 한다”며 “4.19 혁명 60주년이 주는 사회적 공공성이라는 교훈과 4.16 세월호 참사 6주년이 주는 인도적 교훈을 새기며 다가오는 4.15 총선에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목협은 “자기 비움과 서로 사랑으로 지금의 상황을 우리 사회와 오늘날 세계가 성숙하는 디딤돌로 만들자”며 “부활의 거룩한 힘과 기쁨이 교회와 세계에 강물처럼 흐르고 방역 당국과 의료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도 주님이 주시는 용기와 희망이 넉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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