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방회비 면제·차등 감액
충청, 10%씩 감면·작은교회 지원
대전중앙, 12개 교회 월세 지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교회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작은교회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려는 행보가 이어져 주목된다. 일부 지방회는 작은교회 지방회비를 전액 면제해주고, 전체 교회 지방회비를 줄인 곳도 있다.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작은교회 전월세를 지원하는 교회의 소식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충남지방회는 작은교회는 지방회비를 전액 면제하고, 모든 교회에 지방회비 70~30%를 감액해 해주기로 했다. 사진은 임원회의에 앞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충남지방회(지방회장 김정태 목사)는 지난 4월 7일 지방회 내 작은교회들의 지방회비를 전액 면제해주기로 통큰 결정을 내렸다. 이날 남산교회에서 열린 임원회 및 감찰장, 부서장 연석회의에서는 경상비를 기준으로 한 지방회비 차등 삭감안이 통과됐다. 그 결과 3,000만 원 미만 교회는 지방회비를 전액 감면받게 됐다. 또 경상비 3,000만 원 이상 7,000만 원 미만 교회는 50%, 7,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은 30%, 1억 원 이상 교회는 지방회비 20% 덜 내도록 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기 위해 지방회 예산을 크게 줄여 개 교회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것이다. 충남지방회 임원 등은 특히 이날 회의에 앞서 특별기도회를 열고 코로나19 사태의 빠른 종식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충청지방회(지방회장 장태구 목사)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3일 열린교회에서 임원회와 감찰장, 부장 및 항존위원장 연석회의를 열고 지방회비 10% 일괄 감면을 결정했다. 또한 충청지방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윤학희 목사)는 매달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작은교회 15곳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후원금으로 30만 원씩(총 450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생활비도 부족한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 위해 결정한 것이다.
지방회는 지방회비 삭감으로 줄어든 예산을 고려해 부서별 예산을 줄이고 행사를 생략하는 등 최대한 절약해 지방회를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 대전중앙지방회는 임원단 수련회 비용과 회의비 등을 아껴 전‧월세교회 12곳에 긴급 지원금을 전달했다.

대전중앙지방회(지방회장 구본성 목사)는 가장 어려운 전월세 교회에 지원을 집중했다. 지난 4월 2일 임원회에서 지방회 내 전월세 교회 돕기를 결의한 대전중앙지방회는 450만 원의 특별지원금을 마련해 즉각 지원을 시행했다. 지방회 임원단의 수련회를 포기하고 회의비도 안 받기로 해 그 예산을 작은교회 돕기에 사용한 것이다. 여기에 서울신대 총동문회 취소로 인해 남은 예산까지 합쳐 특별 지원금을 마련했다. 이 기금은 지난 4월 4일 지방회 내 전월세교회 중 월세금액 50만 원을 기준으로 나눠 6곳에 50만 원, 나머지 6곳에 30만 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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