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은 철저히, ‘신앙’은 굳건히
평창동계올림픽 보안 책임 맡아 성공적 수행
‘보내는 선교사’로서 꾸준한 후원과 섬김 펼쳐

▲ 이레산업 대표 방두영 집사(신광명교회)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 인원이 참가했던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보안’사고가 없었던 올림픽으로 손꼽힌다. 당시 보안 책임을 맡았던 보안장비 전문업체 이레산업(대표 방두영, iray.co.kr)의 철통보안시스템 덕분이다.

2004년에 설립한 이레산업은 공항과 항만, 법원 등 정부시설과 사기업 등 보안이 필요한 곳에 ‘X-Ray 수하물검색기’와 폭발물 탐지기, 각종 금속탐지기 등을 각종 특수보안장비를 납품하고 유지 보수하는 회사다. 

이레산업은 올해 33세 젊은 사업가 방두영 집사(신광명교회‧사진)가 대표를 맡고 있는 젊은 회사다. 방 대표는 아버지 고 방한덕 장로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신 후 2016년부터 뒤를 이어 사업을 이끌고 있다. 29세에 사장인 된 방 대표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빠져있을 겨를도 없이 사업에 매진했다. 부족한 사업 경험은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히며 쌓았고, 엔지니어 출신 전문 기술을 무기로 현장을 종횡무진했다.

그 결과 방 대표는 2017년 평창동계올림픽 보안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초보 사장에게 과한 일인 듯 보였지만, 그는  주어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해냈다. 사실 타 업체와의 경쟁할 때 그의 상황은 짧은 경력, 작은 회사규모 등에서 좋은 조건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다.

“젊은 사장의 장점은 제가 직접 뛸 수가 있다는 거에요.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이라 제가 직접 현장에서 지휘하며 직원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죠.”

평창올림픽을 통해 이레산업은 보안 장비 납품부터 상태점검 및 수리, 운영보조와 시스템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됐다. 특히 직원들의 발 빠른 유지보수 능력도 큭 인정받아 업계에서 입지가 크게 올라갔다.

방두영 대표는 “갈수록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대다. 테러가 난 후에는 이미 늦다. 미리 보안장비 시스템 구축과 철저한 안전매뉴얼을 도입하여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업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방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선교’다. 그는 “머지않은 미래에 번듯한 사옥을 짓고, 그 옆에는 선교사들이 국내 체류할 때 쓸 수 있도록 선교센터를 짓고, 그 옆에는 고아원을 짓겠다”고 말했다. 너무 큰 꿈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나님께서 하시면 불가능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릴 적에 어머니(김상희 권사)혼자 교회 다니면서 할머니에게 모진 핍박을 당하는 걸 오랫동안 봤어요. 할머니는 성경책도 찢고 매일 어머니를 괴롭혔는데, 급기야 교회가지 말라고 칼을 휘두르기도 했죠. 하지만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는 할머니를 전도했고, 아버지도 장로장립받는 기적을 이뤄냈어요. 기도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놀라운 기도의 힘을 체험한 방 대표는 ‘하나님의 음성을 따라 살아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고, 기도하는 삶이 시작됐다. 제대 후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할까를 고민하던 때 그는 미국에서 예수전도단 DTS훈련을 받기도 했다. 훈련이후 과테말라와 코스타리카에서 한 달씩 선교사역을 했는데 당시 술과 마약에 쩔어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고아원 아이들도 돌보며 “하나님께서 꼭 필요한 곳에 나를 보내고 사용하시는구나” 생각했고, 그때의 경험은 그를 나누는 크리스천 사업가로 만들었다.

이레산업을 운영하면서 그는 보내는 선교사의 역할도 소흘하지 않는다. 현재 아버지가 후원하던 베트남 겨자씨선교회 지원을 이어가고 있고, 부평의 한 고아원 아이를 결연을 맺어 후원도 한다. 3년 전에 7세부터 후원을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후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방 대표는 난방비가 부족한 고아원을 후원하거나, 소방시설을 정비해주는 등 따뜻한 나눔을 전하고 있다. 고아원 아이 중 한명은 일대일 결연을 맺어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미국에서 함께 DTS 훈련을 받았던 세계 여러 곳의 동료들의 사역도 후원하는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섬김을 이어가고 있다.

“간절히 기도하면 필요한 곳을 생각나게 하시고 돕게끔 하신다”는 방 대표는 “사업이 승승장구해서 수익을 많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에 사용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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