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모이는 예배’ 주의사항 성명 발표
‘정통교회와 신천지’ 명확한 구별 당부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지형은 목사·사진, 이하 한목협)는 지난 3월 29일 ‘코로나19 상황에서 부활절에 예배당에 모이는 예배를 재개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모이는 예배 시 주의해야할 것들을 당부했다.

한목협은 성명에서 “4월 5일 종려주일이나 4월 12일 부활주일부터 ‘모이는 예배’를 재개하는 교회들이 있을 것”이라며 “예배 재개 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국가적인 방역 정책에는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또한 한목협은 “교인들 중에는 자가 격리자나 유증상자, 고령자와 어린아이 등 예배당에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교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배당에 나오지 못하는 것을 정죄하는 분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교회 공동체가 굳건히 세워져야 함을 강조했다.

한목협은 또 교회가 코로나19 방역에 미온적이거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여준다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회는 ‘철저한 건물 방역’과 ‘지역사회 방역 도움 제공’, ‘부활절 맞이 사회적 약자 섬김’, ‘코로나19 극복 위한 희망의 메시지 선포’ 등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목협은 ‘정통 기독교 교회와 신천지 집단을 구별할 것’을 정부 당국에 당부했다. 정통 교회와 신천지 집단을 명확하게 구별하지 않는 것은 종교에 관한 사회적 기능을 무시하는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는 “정통교회는 그동안 타종교와 더불어 사회의 공적 기능을 담당해 왔고 앞으로도 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정통교회와 신천지를 명확히 구별해 사회 여론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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