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차장과 인근 광장서
전교인 70% 참여해 함께 예배
온라인보다 참여율 높아

대관령교회(복항수 목사)는 지난 3월 29일 주일예배를 ‘드라이브 인(Drive-In)’ 방식으로 드렸다.

드라이브 인 예배는 성도들이 각자의 차량을 교회 주차장과 앞마당에 주차한 후 차에서 내리지 않고 예배를 드리는 것을 뜻한다. 미국 그로브교회가 처음 시작한 예배 방식으로, 우리교단에서는 앞서 논산교회가 이 방식을 채택했다.

대관령교회는 3월 15일 예배부터 3주째 드라이브 인 예배를 드렸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교회 권사가 운영하는 식당에 확진자가 다녀가는 일이 발생하면서 어떻게 하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결정한 것이다.

예배 인도는 교회 식당으로 쓰는 건물 2층의 테라스에서 이뤄졌다. 복항수 목사를 비롯한 찬양팀 등 인도자들은 건물 테라스에서 예배를 진행했고, 성도들은 차 안에서 그 모습을 보며 함께 예배를 드렸다.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보다 참여율은 훨씬 높았다. 전체 성도의 약 70%가 드라이브 인 예배를 함께 드렸다.

임근성 장로는 “전교인 야유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현장감이 살아있는 예배를 드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관령교회는 이날 오전 11시 주일 낮 예배와 오후 2시 예배를 모두 야외에서 드렸다. 특히 오후예배는 교회 인근의 올림픽광장에서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을 피하면서 한 자리에 모여 예배도 드리고 지역 주민에게 자연스럽게 노방전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도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복항수 목사는 “우리가 현재 상황에서 드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고 전도를 하자는 것이 드라이브 인 예배의 목적”이라며 “상황은 어렵지만 드라이브 인 예배를 통해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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