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도약 이루겠다”

“반드시 비전교회의 제2의 도약을 이루겠습니다.”

지난 3월 29일 용인비전교회 담임목사로 재취임한 신용수 목사의 취임 일성이다. 이날 담임목사취임예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순서자와 당회원 교직원 등 적은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되었지만 신 목사의 취임 각오는 남달랐다.

그는 “2년 반 동안 집을 나갔다가 비전교회로 다시 돌아왔다”면서 “부족하지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잘 분별해서 몸 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이어 “기도하면 살고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는 절대적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고 잘 섬긴다면 하나님께서 쓰시고 싶은 교회가 될 줄 믿는다”면서 “예수님을 닮아 겸손하게 잘 섬겨서 비전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이루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전교회 성도들도 신 목사의 복귀를 적극 환영했다. 교인 대표 이종음 장로는 “(신 목사님께서) 2년 반 동안 험난한 시간을 보냈지만 신실하시고 정직하시기 때문에 초심을 잃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목회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면서 “있는 동안 힘을 다해 동역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신 목사와 이 장로는 서로 포옹하며 협력과 화합을 다졌다.

이날 바울교회 성도 30여 명도 취임식이 거행된 비전교회를 방문해 신 목사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이들은 대형 버스를 타고 임직식이 진행되는 동안 차 내에서 유튜브를 통해 취임식 실황을 지켜보다가 행사가 끝난 후에야 잠시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신 목사는 “새로운 담임목사와 함께 바울교회의 전통과 부흥을 위해 더욱 헌신하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으며, 바울교회 성도들도 “이제 편하게 마음껏 목회에 전념해서 못다이룬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2017년 11월 전주 바울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용인비전교회 담임목사로 돌아왔다. 그는 아주대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와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원 신학박사과정과 풀러신학교 목회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글로벌비전 이사장과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운영위원장, 서울신대 신학대학원동문회장, 호성신학교 이사장, 국내선교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날 취임예식은 치리목사 이명섭 목사의 집례와 용인감찰장 김수대 목사의 기도, 경기남지방회장 나안균 목사의 설교와 서약식, 치리권 부여, 신용수 목사의 취임 인사, 신현근 목사(비전교회 명예)의 축도 등으로 진행돼 30 분만에 모든 순서가 끝났다. 축하의 순서도 없었고, 성도들 대부분이 온라인 영상으로 취임식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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