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장회의, 모임 후 최종 결정…4월 12일 오후 3시 진행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0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가 당초 예정대로 드려진다. 금번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12일 부활주일 당일 오후 3시, 서울 새문안교회에서 진행된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는 지난 4월 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0년 제2차 정례모임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예배를 연기하자는 의견과 취소하자는 의견도 개진됐지만, 예정대로 드리자는 의견으로 중론이 모아진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교단 류정호 총회장과 김진호 총무, 예장통합과 합동, 고신 등 주요교단의 교단장들과 총무들이 참석했다.

김진호 총무는 “전국의 교회들이 정상적으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부활의 참된 의미를 새기는 차원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의 영적 회복과 예배 회복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합예배는 예년보다 규모가 대폭 축소된 채 드려질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는 참석하는 70여 교단에 공문을 보내 최소 인원의 참석을 독려할 예정이다. 예배 인원은 약 200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 착용과 소독제 사용, 2m 거리두기 등 예방 수칙을 지키면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 전 예배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류정호 총회장의 기도 예장고신 총회장 신수인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신수인 목사는 설교에서 “금번 코로나 사태를 지나면서 한국교회는 자신을 높였던 것을 내려놓고 낮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을 높이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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