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언론 및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 가져
"소형교회 방역 위한 행정 서비스 제공 논의"

▲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교계의 협조를 재차 요청했다. 사진은 문체부 김용삼 제1차관이 발언하는 모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교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재차 요청하고 나섰다.

문체부는 20일 서울 중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교계 언론 및 일간지 종교담당 기자 초청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의견을 나누고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용삼 제1차관과 최병구 종무실장, 백중현 종무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용삼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교계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특히 중대형교회들이 온라인예배 등으로 예방에 동참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김 차관은 “일부 소규모의 교회가 시스템이나 구조적인 어려움으로 온라인예배를 못하는 사례들이 있지만, 방역에 동참할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문제점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방역에 대한 행정적이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행정명령 등으로 교계가 마음이 상해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는 종교행위를 금하는 등의 조치를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지자체의 행위가 집단 감염을 예방하는 방역 차원이라는 것으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용삼 차관은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개신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에도 방역 매뉴얼이 마련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계속해서 교계와 대화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는 차원에서라도 교회별 방역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의 매뉴얼을 만드는 것을 고민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는 교회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 따른 정부의 협조요청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정부는 계속해서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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