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 위해 사용해달라”… 익명 신신당부

익명의 기부자가 평생 모은 거액을 모교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전달해 위로와 감동을 선물했다.

서울신학대학교 동문인 기부자는 지난 2월 28일 모교를 찾아 황덕형 총장에게 대학 발전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해 달라며 5억 원을 기탁했다. 발전기금을 기탁한 동문은 “우리 대학을 위해 매일 무릎으로 기도만 했는데 기도하는 중에 마음속 깊은 울림이 있어 평생 모은 5억 원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게 되었다”며 “지금도 어렵게 사역과 공부를 병행하는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고 말했다. 기부자는 자신의 선행을 절대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덕형 총장은 “정원 감축에 따른 재정 감소 등으로 어려운 이때 모교를 향한 선배님들의 귀한 사랑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기부 천사의 따뜻한 선행이 모교를 향한 아름다운 기부릴레이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기부금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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