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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치는 추수꾼 포교
정통교회 잠입 후 포교 위한 정보 수집
작은교회 집어 삼키는 ‘산 옮기기’ 전략
[1221호] 2020년 03월 18일 (수) 15:41:36 남원준 기자 ccmjun@hanmail.net

신천지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추수꾼 포교전략이 있다.

신천지 ‘추수꾼’은 정통교회에 위장 잠입한 신천지 신도를 의미하며 기존 성도를 포섭하거나 담임목사를 내쫓은 후 교회 전체를 집어삼키는 일명 ‘산 옮기기(정통교회를 신천지교회로 만듦)’ 전략도 실행한다. 

추수꾼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오면 요직을 차지하려 하는데 그 이유는 교회 성도들의 모든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신천지 추수꾼들은 교회 안에서 직접 포교를 하지 않는다. 포섭대상이 되는 정통교회 성도의 정보만 신천지 제3의 인물에게 넘기고 포교는 그 사람이 담당한다.

신천지가 추수꾼을 양성할 때는 정통교회에 잠입해 성도들을 빼내오는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다. 추수꾼의 포교는 남의 것을 빼앗는 도둑질이 아니라 오히려 빼앗긴 것을 되찾아오는 것으로 가르친다. 그래서 추수꾼 포교에 대한 두려움이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치밀하고 조직적인 침투
신천지가 정통교회에 잠입하는 방법도 치밀하다. 그냥 잠입하면 의심을 사기 때문에 전도를 당해서 교회를 나오게 된 것처럼 꾸민다. 여기서 신천지의 모략(거짓말)이 사용된다.

추수꾼 잠입 1단계에서 신천지 신도A는 주일이나 수요일, 모 교회 인근에서 예배를 드리러 오는 성도들과 접촉한다. 신천지 신도A는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교회를 잘 다니다가 가족들의 핍박으로 지금 교회를 못 다니고 있다. 이 사람이 다시 교회를 나오도록 전도해달라”고 부탁한다. 부탁을 받은 교회 성도는 전도의 기회로 여겨 의심 없이 신천지 신도B의 연락처를 받는다.

모 교회 성도의 전화를 받은 신천지 신도B는 태연히 “지금은 바로 나가기 힘드니 3개월 정도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 이렇게 3개월여 기간을 두고 모 교회 성도와 신천지 신도B의 만남이 수차례 이뤄진 후 어느 정도 친분을 쌓이면 그 때 교회에 나간다.

2단계는 1단계 방법을 통해 교회에 들어온 추수꾼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단계다. 추수꾼들은 처음에는 소그룹 리더도 맡고 봉사에도 앞장서는 등 담임목사, 장로 등의 신임을 얻는다. 

이후 추수꾼들이 담임목사 등에게 잘 아는 신학생이 있는 데 무료로 봉사할 곳을 찾고 있다고 속여 신천지 전도사를 교회로 데려온다. 신천지 전도사는 사례비를 받지 않는 대신 심방사역을 맡게 해달라고 요구한다. 성도들을 심방하면서 서서히 신천지로 포섭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마지막 3단계인 정통교회를 집어삼키는 ‘산 옮기기’ 작전에 들어간다. 추수꾼 여러 명이 실권을 가진 장로에게 담임목사를 모함하는 말을 해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결국에는 담임목사를 내보낸 후 신천지 교역자를 데려와 교회를 장악해 버리는 것이다.          

신천지가 산 옮기기 타깃으로 삼는 교회는 대개 50명 이하의 작은교회다. 작은교회 일수록 새신자 전도에 목말라 있어 위장 잠입하기가 쉽고 추수꾼이 교회 리더를 맡거나 최종 목표인 교회 장악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추수꾼들은 오전에는 정통교회에 출석하고 오후에는 신천지 집회소를 가야 한다. 이 때 추수꾼 보고서를 작성해 포교 대상자의 정보, 잠입한 교회의 분위기와 문제점, 목회자의 성향과 설교 메시지 등을 보고한다.

특히 설교 메시지를 듣고 신천지 교리와 다른 정통교회의 교리를 비판하는 보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는 추수꾼의 활동이나 존재에 대해 절대 기밀에 부친다. 추수꾼은 친한 친구나 가족이라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야 하며 만일 발각이 될 경우는 끝까지 부인으로 일관한다.

추수꾼은 이것이 다르다
신천지 추수꾼을 교회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이단 전문가들이 가르쳐주는 추수꾼 분별법은 다음과 같다. 

△장기간 교회생활을 하면서도 정상적 헌금생활을 하지 않는 경우 △교회에 오래 몸담았지만 가정의 생활상이 담당교역자에 투명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는 사람 △심방을 극도로 거부하는 사람 △신도들의 정보를 다른 데로 빼돌리거나 신도들에게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자고 권유하는 사람 △목사님의 설교나 교회 정책에 불평불만을 털어 놓고, 목회자의 비리가 있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 △성경의 난해구절을 질문으로 던지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 △처음 들어와서 교회 사정을 잘 아는 이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는 사람 △교회 스케줄, 요람 등을 수집하는 사람 등이다. 이 같은 사람들이 모두 추수꾼일 수는 없지만 한번 의심해볼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정통교회가 추수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신천지 추수꾼들이 도저히 발붙일 수 없는 토양의 교회를 만드는 것이 신천지 추수꾼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추수꾼들은 이단에 대한 경계심이 많은 교회, 이단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여는 교회, 주보·설교·광고를 통해 이단에 대해 주의를 주는 교회를 활동하기 어려운 대상으로 꼽는다.

새 신자들이 들어오면 사진을 찍어 신상카드를 확실하게 작성하고 담당교역자들이 심방 권유를 통해 새신자에 대해 검증한다. 초신자가 아니라 해도 새가족반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도록 조치한다.

설교시간 또는 광고시간을 통해 이단, 추수꾼들의 존재를 알리고 경계하도록 주의를 촉구한다. 이 밖에도 이단대처 세미나를 1년에 1~2차례 진행하고 성도들이 철저하게 교회 중심, 목회자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도록 방침을 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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