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교단 예루살렘교회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서 식사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이스라엘 방문객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우리교단 예루살렘교회(채완병 목사)의 섬김이 잔잔한 감동을 남겼다.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가톨릭교인들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되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사실상 한국 방문자의 입국 금지와 함께 기존관광객에 대한 여행금지와 출국 조치에 나섰다.

입국금지 조치로 지난 2월 22일에는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한 한국인들이 공항에 내리지 못하고 같은 비행기로 귀국길에 올랐고, 현지에 있던 방문자 일부는 숙박 거부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또 자가격리 조치 등으로 사실상 이동이 제한되어 한국 대사관은 이스라엘 정부와 협의를 통해 여행자들을 순차적으로 귀국하도록 해 24일 3대의 전세기를 제공받아 500여 명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이런 성지방문객들의 상황을 알게된 예루살렘교회는 여선교회를 중심으로 따뜻한 한끼 식사를 제공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2월 24일 점심 공항에 대기하던 300여 명에게 김밥과 주먹밥, 미역국 등이 포함된 식사를 제공했다. 이를 위해 선교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김밥과 주먹밥을 만들고 미역국을 끓였으며 대사관 등의 협조로 공항내에 마련된 별도 시설을 방문할 수 있었으며 귀국을 대기중이던 사람들에게 음식을전할 수 있었다.

여선교회장 김수진 사모는 “한국대사관과 교민사회 모두 순례방문자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여선교회에서 작지만 한끼 따뜻한 식사를 섬길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모두 힘들지만 코로나 상황이 빨리 마무리 되고 모든 분들이 건강을 회복하시길 함께 기도해 나가자”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