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기업경영 방법을 알려드려요”
21년째 경영컨설턴트로 활약 … 업계 현황 분석 등
대학 교수로 후학 양성 … 교회 봉사·섬김도 앞장

“경영컨설팅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시는데요, 우리가 하는 일은 병원에서 의사가 하는 일과 비슷합니다. 회사가 어느 곳이 아프고 병이 들었는지를 파악해서 처방을 내려주고 아프기 전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역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새롬경영자문 대표 임석우 장로(익산 삼광교회·사진)는 올해로 21년 째 경영컨설팅을 하고 있다. 그는 명실공히 전북지역을 대표하는 경영컨설팅사 중 한명이다. 창업컨설팅을 비롯해 경영자문과 지도, 분석 및 전략수립 등의 일로 중소기업과 소자본 창업자들을 돕고 있다.

21년 간 경영컨설팅사를 해오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다. 군산과 익산 지역의 소상공인을 위해 만든 협동조합만 40개가 넘는다. 사업 아이템이 좋으면 소상공인에게도 정부지원이 나오지만 미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협동조합을 제안해 협력하게 한 것이다. 또 한 중소기업은 억울하게 2억 원 가량의 추징금을 납부해야 했지만 임 장로가 세무서에 20번 넘게 방문하며 억울함을 증명한 결과 추징금을 600만 원으로 줄인 적도 있다. 지금도 원광보건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후학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성공가도의 인생을 살아온 것처럼 보이는 임 장로지만 그도 청년 시절까지는 고난의 시기를 보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회사에 들어갔지만 많은 부분에서 부족을 느낄 때가 많았고 회사도 만족감이 부족하다보니 자주 옮기기 일쑤였다.

남들과 다를 것 없던 그의 인생에 변화가 온 것은 우연한 일이 계기가 되었다. 그는 “한번은 자전거에 짐을 싣고 언덕을 오르던 중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리라’는 음성을 듣게 됐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의 음성은 저를 긍정적인 마인드의 사람으로 바뀌게 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임 장로는 대학에 입학하는 등 또 다른 인생에 도전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늦깎이 대학생이었지만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석사학위까지 받은 임 장로가 시작한 일이 바로 경영컨설팅사다. 20여 년 전만 해도 생소한 직업이었지만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처럼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어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농업고등학교만 졸업한 제가 뒤늦게 대학에 진학하고 경영컨설팅사로 일하게 된 모든 과정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긍정의 마음을 주지 않으셨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올해로 68살인 임 장로는 은퇴 후에도 소상공인을 돕는 신앙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그는 “많은 은퇴자들이 창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모른채 막연하게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보 창업자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또 임 장로는 기독 사업자들에게 성경적인 경영이 무엇인지, 성경의 가르침을 제시하는 기독 컨설팅사로서의 사명도 끝까지 감당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그는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업을 하기 어려운 시기이지만 말씀대로 기업을 운영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며 “21년 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 비결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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