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청와대에 서명지 전달
“질서 파괴하는 요구 부정한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독소조항 삭제 및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에 110만 명이 넘게 동참했다.

2018년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에는 ‘성적지향’, ‘성평등’ 등 동성애 동성혼을 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한교총을 비롯한 한국교회는 그동안 독소조항 삭제를 요구해왔다. 특히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 정책 추진’, ‘차별금지법의 제정 권고’ 내용을 담고 있어 동성애와 동성결혼 합법화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 일년 간 우리교단을 비롯해 한교총 회원 교단 교회와 성도들은 ‘NAP 독소조항 삭제 및 개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고 1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한 것이다.

서명운동과 함께 한교총은 “NAP의 시행은 ‘성차별과 종교차별 금지’를 명분으로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며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종교차별을 낳을 법률을 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가장 앞장서서 NAP 독소조항 삭제와 개정을 요구하는 캠페인도 벌여왔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정호 김태영 문수석 목사)은 지난 1월 6일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독소조항 삭제 및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서명에는 총 110만 379명이 참여했으며 축쇄판 7권으로 제작되어 청와대에 전달되었다. 향후 한교총은 서명지를 법무부와 인권위원회에도 전달해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부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정호 목사는 “국민들은 한국교회의 동성애 반대운동에 대해 교회가 소수인권을 부정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한국교회는 소수인권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으로 가장해 자연 질서를 파괴하는 그릇된 요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명지를 전달한 한교총 총무 최우식 목사는 “이번에 우리가 전달한 이 서명부는 정부가 법을 이유로 동성애를 보호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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