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프로골퍼 입문…제2의 최경주 꿈꿔

성결인 프로골퍼 신승현 선수(서울교회사진)는 2019년 KPGA 투어 프로 선발전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하고 꿈꾸던 프로의 세계에 입문했다.

2007년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신 선수는 12년만에 프로선수가 되어 이제 새로운 목표를 향한 비상을 준비 중이다.     

그는 아버지 신진섭 장로(서울교회, 전국장로회 총무)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처음 골프를 접할 당시엔 생소했지만 힘차게 스윙을 할 때마다 야구경기에서 홈런을 친 것 같은 쾌감을 느꼈다.

골프에 입문한 후 2년 만에 그는 ‘프로골퍼’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17살에 골프유학을 떠났다. 말레이시아의 한 골프아카데미에 입학해 20여 명의 학생들과 2년 간 합숙하며 매일 골프를 배우고 실전 감각을 익히며 골프실력을 쌓았고, 현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귀국 후에도 꾸준히 연습에 몰두한 결과 신 선수는 2011년 세미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2015년 건국대학교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2017년 1월 군 입대 하면서 골프 연습과 멀어졌지만, 그는 군 복무 기간 내내 연습은 충분히 못했지만 머릿속으로 필드에서 골프를 칠 때를 상상하며 감각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전역 후에는 피땀을 쏟으며 오직 연습에만 매달렸고, 전역 7개월 만에 프로선수 자격을 얻었다.

신 선수는 “골프를 잘 하려면 먼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익혀야 한다”면서 “마음이 흔들리면 집중을 할 수 없고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런 부분에서 신앙이 그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신 선수는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긴장하고 있을 때 임종기 담임목사님이 전화로 기도해주시면 마음이 차분해진다”면서 “시합에 나갈 때는 힘이 되는 성경 말씀을 적어가곤 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선수는 크리스천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다. 신 선수는 최경주 선수를 롤모델로 삼아 프로골퍼로 성공하면 후배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고 했다. 

“처음 골프를 배울 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네가 잘되기 위해 골프를 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골프를 쳐라. 나중에 선수로 성공해 상금을 받으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베풀라고 하셨어요. 신앙적인 목표를 갖고 운동을 하니까 힘들 때도 잘 이겨낸 것 같아요.”

프로골퍼 신승현 선수의 다음 목표는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스폰서도 생기고, 프로골퍼로 인정받는 것이다. 그래서 재정적 부담 없이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조급한 마음을 갖지 않으려 한다. 골프가 중요하지만 인생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골프만 치지 말고 쉴 때는 쉬고 놀 때는 잘 놀아야 해요. 그것도 훈련입니다. 긴 안목으로 멀리 보는 골프선수가 되길 바랍니다.” 성결인 신승현 선수가 제2의 최경주가 되어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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