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교단 이대위원장, 공문 발송

8개 교단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 안용식 목사)가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전광훈 목사의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협의회는 지난 12월 19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회의를 열고 전광훈 목사의 발언이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문제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 본부 총괄 대표 전광훈 목사’ 앞으로 보내는 공문에서 “2019년 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 현장의 발언 내용의 의미와 의도를 답변해 달라”고 밝혔다.

이날 질의서에는 우리교단 안용식 목사를 비롯해 예장통합, 예장합동, 예장고신, 기감, 기침, 예장백석, 예장합신 이대위원장들이 함께 서명했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서울 효자동 청와대 앞 집회에서 “하나님 꼼짝 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발언해 교계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이정익 목사)는 전 목사의 발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개와 근신을 촉구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도 전 목사의 발언이 “목회자로서 도저히 해서는 안 되는 금도를 넘었다”며 회개와 자중을 촉구했다.

한편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자 “성경에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의 친구’라고 했다. 만일 하나님을 아저씨라고 부르면 좋겠나? 친구라면 좋지”라며 자신의 발언도 자신과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만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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