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기, 선제적 대응 나설 것”
2022년까지 장기재정추계 추진…기금증대 주력

“교단 목회자의 노후를 책임지는 공제회 이사장에 선임되어 영광스럽지만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기도로 준비하고 전임 이사장님들의 업무를 되살펴보면서 교역자공제회 업무를 시작하려 합니다.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기이지만 기금을 안정적으로 증식, 관리하고 연금기금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달 교역자공제회 이사회에서 새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기수 목사(만석교회)는 불안한 경제상황과 연금 수급자 증가 등 여러 위기 요인들을 철저히 분석, 대비하여 미래에도 안정적인 연금 지급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목사는 “한국사회의 초저금리, 초고령화, 초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교단도 이러한 미래를 대비하고자 5년 전 장기재정 추계를 시작하여 운영규정의 개정, 즉 회비를 더 내는 쪽으로 총회에서 인준했다”며 “앞으로도 장기재정 추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연금 구조를 갖추도록 힘쓸 것”이라고 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기타연금은 적어도 5년에 한 번 미래 재정 상황을 예측하는 재정 추계를 실시하고 있다. 교역자공제회도 재정 추계를 2015년부터 준비하여 연구안을 마련했으며 전국 4개 지역에서 공청회를 실시한 후 연금을 30% 더 납부하는 운영규정 개정안을 2017년 교단 총회에서 인준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기수 목사는 “내년에 교역자공제회 장기재정 추계를 준비하여 2022년까지 교역자공제회의 장기재정 추계를 실시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응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며 “ 장기적으로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재의 구조를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연금 수급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또 “금융자산 외에 수익형 부동산, 예를 들면 강남에 있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여 보다 안정적인 임대료 수입을 추구하고 향후 지가 상승으로 인한 자산 가치가 상승으로 연금 지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금 증대 계획을 밝혔다.

교역자공제회는 12월 현재 813명에게 매월 약 5억 원의 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매년 지급액이 약 4억 원씩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여 보다 장기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기금운영위원회와 수익사업위원회를 통해 기금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재고하여 수익사업의 다각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수익형 부동산의 매입을 추진 중이다.

한편 이기수 목사는 인천서지방회장, 총회서기, 총회헌법연구위원장,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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