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100여 명 모여 영성·화합 다져

목회신학연구원 제1회 동문대회(대회장 윤승호 목사, 준비위원장 백성도 목사)가 지난 11월 25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열렸다.

목신원 총동문회가 주최한 이번 동문대회는 ‘빛이 있으라 하시니’란 주제로 전국에서 100여 명의 동문회원이 모인 가운데 열려 영성을 증진하고 화합을 다졌다. 특히 목신원 설립 20여년 만에 처음 동문회를 조직하고 개최한 동문대회라서 그 의미가 특별했다.

이날 목신원을 졸업한 선후배, 동기 목회자들은 서로 안부를 묻고 대화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또 강사로 참여한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신촌교회 원로)와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 박노훈 목사(신촌교회)에게 목회 사역에 도움이 될 만한 말씀을 들으며 교회 부흥에 대한 꿈도 키웠다.   

첫 강의에 나선 이정익 목사는 47년 목회사역 중 후회스러운 일을 고백하며 후배 목회자들은 후회 없는 목회를 할 수 있기를 당부했다.

이 목사는 “목회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몸살을 앓은 적이 없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긴장하며 사역을 했었다”며 “목표만 바라보고 속도를 높이며 쉼 없이 달려가는 동안 부르심의 소명과 구원의 감격을 잊을 때가 많았다”고 회고했다. 이 목사는 “열심히 목회도 하지만 때때로 혼자서 기도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을 후배들에게 당부했다.  

이 목사는 또 성도들을 더 돌보고 기도하며 더 열정적으로 사역하지 못한 것 등을 후회스런 일로 꼽으며 “후배 목회자들은 선배의 실패를 교훈삼아 더 훌륭한 사역을 할 것”을 권면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이형로 목사는 목회의 본질을 한 영혼을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고 직무에 충성을 다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형로 목사는 “남과 비교하면서 숫자에 연연하지 말라. 한 사람이 구원 받고 사역자로 세워지면 된다. 말씀을 열심히 연구해 설교하고 내게 주어진 일에 충성을 다하면 된다”며 행복한 목회의 비결을 제시했다. 그는 또 목회자의 영성과 인격 수양을 강조하며 가장 기본적으로는 매일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기도하는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박노훈 목사는 설교자가 성경의 본문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에 따라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관점 변화의 예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고정관념과 편견을 버리고 다양한 시각에서 성경을 묵상할 때 하나님이 전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를 바로 알 수 있다고 했다. 

강연 전 1부 예배는 대회장 윤승호 목사의 집례로 부회장 김달경 목사의 기도, 서기 장미순 목사의 성경봉독, 목신원 원장 송창원 목사의 설교, 직전회장 김세일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피차 복종되는 복된 만남’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송창원 목사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복종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어 나아가는 목신원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권면 및 축하의 시간에 윤승호 목사의 인사 후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 김석년 목사(서초교회), 최영철 목사(동계교회)의 격려사, 군목단장 서우정 목사(육군본부)와 성락쉼터 운영위원장 박남형 목사의 권면, 김진오 목사(한빛교회)와 이행규 목사(무극중앙교회)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동문대회에서는 또 교회와 개인들이 후원한 태블릿PC, 가전, 주방·생활용품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으로 골고루 나누며 즐거움을 더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