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 높여야”

서울신학대학교 길보른강좌가 지난 11월 22일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는 ‘웨슬리와 다문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명예총장 조종남 박사가 기조강연을, 박창훈 박영범 문병구 교수 등이 발제했다.

‘웨슬리와 디아코니아적 교회’라는 주제로 발표한 박영범 교수는 “기독교 공동체는 사회개혁에 헌신해야 한다”는 웨슬리의 주장에 주목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웨슬리는 사회적 질문에 응답했던 복음전도자로 특히 당시에도 약자였던 이주노동자들의 삶과 가정, 다문화 현상에 관심을 갖고 사역했다.

박 교수는 “오늘의 성결교회에서 다문화가족의 인권을 아우르는 교회론은 어떠한가?”라고 되묻고 “웨슬리를 신학적 토대로 한 디아코니아적 교회론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웨슬리 신학을 바탕으로 한 디아코니아적 교회가 실천해야 할 방향성으로 사회적 약자, 특히 다문화가족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다문화사회에서 교육에 소외되어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교회는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동료인간으로 다문화가족을 바라보며 복음을 전하고 디아코니아적 실천을 자신들의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일이 교회의 역할이고 특별히 현재 가장 소외받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돌봄을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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