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결연맹 재무분과 및 신도대회
3개국 평신도들 ‘공동선언문’ 채택

▲ 세계성결연맹 재무분과 및 신도대회가 열려 평신도 선교사명을 재확인하고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의 평신도들이 모여 선교사명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함께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세계성결연맹은 지난 11월 18~20일 영종도 스카이리조트에서 재무분과 및 신도대회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변화하는 시대의 평신도 역할’이란 주제로 각국 사역보고와 평신도 사역 활성화를 위한 주제 강의, 영성집회 등으로 진행되었다.

첫날 사역보고에서는 3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특색있는 평신도 사역들이 주목을 받았다. 먼저 일본의 보고에서는 평신도대회가 관심을 끌었다. 평신도대회는 4년마다 한번씩 열리고 있는데 전국에서 모인 평신도들이 일본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다. 또한 차세대 육성 프로젝트 사역을 추진, 청년들을 위한 공개강좌를 열고 신앙 전수에 힘쓰고 있는 것과 평신도 사역자 양성을 위한 권사 교육 등도 관심을 모았다.

대만은 평신도 훈련을 위해 ‘좋은 소식 전도협회’와 ‘행복 셀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좋은 소식 전도협회’는 성도들이 직접 전도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프로그램이며 ‘행복 셀 모임’은 교회 공동체로 불신자를 초청하는 모임이다. 이 밖에 ‘어린이와 청년, 장년을 위한 맞춤형 훈련’으로 신앙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성도들이 성경을 더 읽도록 하기 위해 2년에 한번씩 총회 차원에서 성경고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우리교단은 전국장로회와 전국권사회, 남전도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청년회전국연합회 등 각 기관별 보고가 이뤄졌으며 특히 해외교회 개척과 국내교회 지원 등을 기관에서 감당하는 부분에 대해 관심을 끌었다. 또한 성청의 청년사역에 대한 보고는 다음세대 사역을 고민하고 있는 다른 나라 평신도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둘째 날 진행된 주제 강의는 변화하는 시대에 평신도의 역할은 무엇인지를 깊이 토론하고 나누는 시간이었다. 첫 강의에서 우리교단 남전련 회장 함선호 장로는 최근 정체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과 젊은 세대의 탈 종교화를 지적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대처하는 평신도가 될 것을 강조했다. 함 장로는 “변화하는 세계와 한국의 상황에 맞춰 평신도의 사역도 변화되어야 한다”며 평신도가 갖춰야 할 것으로 ‘전문성’, ‘공감의 생활화’, ‘정직한 삶’을 제안했다.

이어 일본의 나이토 타츠로 목사는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평신도가 될 것”을 강조했으며 대만의 리칭민 집사는 직장에서의 선교와 복음전도 방법을 제시했다.

또 둘째 날 저녁에는 우리교단 류정호 총회장이 집회를 인도하며 평신도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류 총회장은 평신도가 가져야 할 사명감을 일깨우며 늘 하나님 앞에서 깨어있는 성도가 될 것을 권면했다.

마지막 날 참석자들은 ‘2019 신도대회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웨슬리언 성결운동의 세계화와 선교협력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에는 “세계성결연맹 신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열방을 향해 나아갈 것”과 “더 나아가 21세기 평신도 선교운동의 사명을 다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밖에 재무분과 회의에서는 회계보고와 각국 재무운영 원칙 등을 나눴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는 전국장로회장 강환식 장로의 사회와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의 기도,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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