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총회…윤보환 회장 등 인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가 지난 11월 18일 서울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제68회 총회를 열고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와 교회 일치·연합에 힘쓰기로 했다.

교회협은 이날 안건토의에서 오는 2024년 교회협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회협은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회협 및 기독교사회운동 사료정리 및 사료실 설치, 교회협 100년사 편찬 및 기념대회 준비, 100주년 신학선언,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학술심포지엄 개최, 한국기독교사회운동 100년사 출간 등을 100주년을 맞는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교회협은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는 2020년을 ‘희년’으로 선포하고 전쟁 없는 한반도, 평화·번영·통일의 한반도를 만드는 데 종교시민사회와 연대하기로 했다.

교회협은 또 인선위원회가 추천한 회장 윤보환 감독(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 등 신 임원을 인준했다.
교회협은 폐회 전 총회선언문을 채택하고 △한국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거듭나서 화해와 일치의 디딤돌이 될 것 △민주주의를 위한 정치개혁, 권력기관개혁, 언론개혁을 이뤄낼 것 △한반도의 평화, 상생, 통일을 위한 자기희생적 걸음을 내 디딜 것을 다짐했다.

회무 전에는 울라프 픽세 드베이트 WCC(세계교회협의회) 총무의 특별강연도 열렸다. 울라프 총무는 지난 2013년 한국에서 WCC 제10차 총회를 개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한국교회와 각별한 관계를 맺어왔다.

‘새 계명의 길을 걸어라’라는 제목으로 강연한 울라프 총무는 지난해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찬사를 보내면서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울라프 총무는 “오늘날 한반도의 상황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새 계명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한국교회에 질문을 던진다”며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세상과 모든 사람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를 따라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이날 울라프 총무에게 공로패를, 피터 푸르부 국제교류국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개회예배에서는 고 문동환 목사, 고 김경남 목사, 고 조지송 목사, 고 손규태 교수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은 신임원 명단.
회장/윤보환 감독(기감), 부회장/유낙준 의장주교(성공회) 신정호 목사(예장통합) 김은섭 목사(루터회) 서진한 사장(기독교서회) 신기정 사관(구세군) 박해린 청년(기장), 서기/이혜진 목사(기장), 회계/강희욱 목사(기하성), 감사/조경진 신부(정교회) 유진호 장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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