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후보자 교육’ 가이드 제시

총회교육원(원장 류승동 목사)이 임직후보자교육표준매뉴얼을 제작하고 지난 11월 19일 총회본부에서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각 지방회 교육원장 및 원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표준매뉴얼의 내용을 살피고 보완될 사항을 건의했다.

매뉴얼제작위원 조영래 목사(충서지방 교육원감)가 사회를 맡은 이날 설명회에서 교육원장 류승동 목사는 표준매뉴얼의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류 목사는 “각 지방회의 인적·물적 재원과 상황의 차이로 인해 임직교육의 질적 차이가 여전히 존재했다”며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교단이 원하는 임직자 양성을 위해 표준매뉴얼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전국의 지방교육원이 사용 중인 임직교육매뉴얼을 수집하고 이 중 모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방교육원의 사례를 집중 연구했다”며 “최소한 이 정도의 교육은 필요하다고 인정할만한 내용을 담고 임직과 관련한 쉬운 법적인 사항도 정리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뉴얼제작위원 권세광 목사(부산서지방 교육원 총무)가 표준매뉴얼의 구성과 세부 내용을 안내했다.

이번 표준매뉴얼에는 안수집사·권사·장로 직분별 임직절차, 임직후보자 및 평신도 연수교육의 개요와 시행을 담았으며 부록으로 교육과 관련한 행정문서서식을 수록했다.

표준매뉴얼에서 제시한 교육 필수과목으로는 신·구약성경의 이해, 교회사, 교회론, 사중복음의 이해 등이며 필요에 따른 선택과목으로는 직분론, 리더십, 예배론 등을 제안했다. 또 2주 교육 또는 3주 교육의 진행 예시를 담아 충실한 교육이 이뤄지도록 안내했다.

표준매뉴얼은 또 교육교재 및 강사선정의 가이드라인을 실었으며 졸업예배, 영성훈련과 성지연수, 재정, 수료증 발급 등의 사항도 안내했다.

이번 표준매뉴얼에는 임직후보자 교육과 더불어 서리집사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평신도 연수교육에 대한 관련 내용도 함께 실었다. 평신도 연수교육은 임직후보자 선발과 평신도 재교육의 의미를 담고 있다.

권 목사의 표준매뉴얼 설명 후 참석자 질의에서는 “당초 표준매뉴얼을 제작해달라는 취지는 장로고시의 경우, 각 지방회마다 출제 문제 및 채점 기준 등이 달라 이에 대한 표준안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는데 표준매뉴얼이 임직자 교육과 행정절차 위주로 구성한 것은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원장 류승동 목사는 “현재 새로운 임직후보자 교육교재를 발간할 계획이며 교재 발간 후 관련된 시험문제집도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 교육과목에 ‘헌법’을 넣어줄 것, 현재 직분별로 나뉜 임직후보자 교육교재를 한권으로 통합해줄 것을 건의했다.    

설명회 전 1부 예배는 교육원 운영위원장 강희승 목사의 사회로 운영위원 김천일 장로의 기도, 원장 류승동 목사의 설교, 이영록 목사(석남중앙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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