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결교회연맹 선교대회 폐막
대만 측, 신학교 함께 설립 제안한·대·일, 정기총회 준비도 논의


세계성결교회연맹 세계선교대회가 지난 10월 30일 폐막했다. 대만에서 2박 3일간 열린 이번 선교대회는 한국을 비롯 대만, 인도, 홍콩, 일본성결교회 지도자와 OMS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이 모여 각국의 선교정보를 교류하고, 효과적인 선교전략도 모색했다.

선교분과대회에서는 첫날 송재흥 선교국장의 주제강의에 이어 각 국을 대표해 ‘위대한 사명’이란 제목으로 Ian Bongers, ‘순회’ Larry Freed, ‘선교 사업’ Doug Hoffman 등이 차례로 강연했다.

이어진 선교전략회의에서는 한국의 선교현황과 전략에 관심이 모아졌다. 송 국장은 “나라별로 선교특성에 맞춰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있고, 정기후원체계를 운용해 선교사의 안정적 사역을 지원하고, 신학생인 선교사 자녀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별 선교현황 및 전략 논의 이후에는 간담회를 열어 선교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대만성결교회 총회장 장풍유 목사는 “대만도 미얀마 선교를 하고 있는데 한국성결교회의 선교노하우를 전수받고 싶다”고 말하고 한국교회의 미얀마 선교 현황과 전략,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인 선교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대만 목사가 한국 내 중국인 대상 목회하는 것에 대한 의견 등을 물었다. 또 “한국교회와 함께 미얀마에 신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에 대해 류정호 총회장은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연합하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면서 “하나님 일을 위해 협력하고 정보를 교류하자”고 화답했다.

손상득 해외선교위원장은 “현재 미얀마에 우리가 파송한 7가정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데 이중 5가정이 정식파송 선교사이고, 2가정이 협력선교사”라고 선교현황을 제시한 후“대만과 미얀마 선교를 위한 협력은 가능하지만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우리교단 미얀마 선교는 선교센터와 학교를 지어 어린이사역 뿐 아니라 정규 초등, 중고등학교와 기독교대학을 세워 사역하고 있다”고 구체적인 사역현황을 전하고, “실제적인 선교협력을 위해서는 대만의 선교적 목표와 기대치를 확실히 한 후에 미얀마 대표끼리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단계적으로 준비해서 MOU를 맺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덧붙여 손 해선위원장은 “해선위에서는 이미 미얀마에서 활발히 사역하고 있으니, 대만 측에서 원하는 협력사역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제시하면 해선위 결의와 총회 승인을 통해 실제 협력사역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선교분과대회 중 한국과 일본, 대만 대표들은 내년에 열리는 정기총회 준비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주요 의제를 정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일은 서로 이메일을 통해 소통하며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류정호 총회장은 이번 선교분과대회를 주최한 OMS선교회, 일본, 인도, 홍콩, 대만성결교회 지도자들에게 한국에서 가져간 선물을 증정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홍콩 대표에게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참석해줘서 고맙다. 힘내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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