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복은 우리의 생각과 달라”

“예수를 믿으면 복 받는다”라는 말은 전도할 때 가장 쉽게 사용하는 말 중 하나다. 그러나 저자 조정민 목사는 “기복주의 신앙을 위해 기독교라는 종교가 필요했을까?”라고 되묻고는 “성경 속 복은 ‘반복해서 뺏기는 복’, ‘장애를 갖고 사는 복’, ‘시기심에서 벗어나는 복’ 등 우리의 생각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책 ‘뜻밖의 축복’은 MBC 사회부 기자 등 25년 간 언론인으로 살면서 기독교를 비판하던 일에 누구보다 열정적이었던 조정민 씨가 예수님을 만난 후 목사가 되어 하나님의 복에 대해 이야기한 책이다. 조 목사는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요셉 등의 이야기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이 진짜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책을 읽다보면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건강이나 물질, 성공이 아닌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결단’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세상의 숱한 종교인들이 약속하는 복을 받게 하기 위해 예수님이 끝내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을까요?”라고 잔잔히 묻는 그의 물음이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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