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역 신탁등기 문제 다뤄

유지재단 이사회(이사장 박재규 목사)는 지난 10월 24일 총회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기본재산 처분 및 전환, 대출 및 대출은행 변경의 건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재개발 문제로 조합 측과 분쟁을 겪어온 대전의 A교회가 조합 측과 보상에 합의해 교회를 이전키로 한 것을 보고받고 이전을 위한 구 교회당 부지를 처분하고 이전 교회당을 유지재단에 등록하는 것을 허락했다.   

또 재개발 지역 안에 있는 유성의 B교회가 조합 측이 요청한 신탁등기를 하는 문제는 해당 조합으로부터 재개발에 대한 상세한 내역을 받은 뒤 차기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이사회는 신탁등기의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조급하게 신탁등기를 할 경우, 차후 교회 측이 불이익을 당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교회가 조합 측에 신탁등기를 하고 나면 이후 보상을 받을 때 제대로 권리행사를 하지 못해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사회는 또 최근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린 것과 관련해 3개 교회가 요청한 대출은행 변경의 건을 모두 허락했다.

또 대전의 C교회가 요청한 추가 대출의 건은 교회의 재정 상태와 건물 보수공사 계획을 자세히 파악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차기 회의는 오는 11월 28일 총회본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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