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살리는 행정목회 집중세미나
강사 박운맘 목사, 행정목회 3단계 제시

작은교회를 살리는 행정목회 집중세미나가 지난 10월 21일 경기도 파주 온땅에밀알교회(홍영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서지방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작은교회 행정목회 코칭연구원 대표 박운암 목사가 강연했다.

박운암 목사는 행정목회 원리와 단계별 방안을 제안하고 교회 개척부터 성장까지 본인이 직접 경험한 실제 사역을 이야기하며 교회 부흥의 노하우와 사역방법론을 제시했다.

박 목사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흔히 ‘교회가 작다’는 이유로 위축되기 쉬운데 우리가 목회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 때문임을 기억하고 자존감을 먼저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의 자존감이 먼저 회복되어야 목회에도 영향을 끼치고 사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미다.

박운암 목사는 행정목회의 실제로 ‘교회본질의 회복’, ‘하나님 나라 관점’, ‘시대상황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교회는 복음으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꿈과 비전을 품고 있어야 한다”며 “온전한 교회를 세우겠다는 비전 아래 전도와 목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목사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민감할 것도 주문했다. 그는 “교회는 세상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전해 그들을 변화시켜야 하는데 때로는 세상의 변화에 무관심 할 때가 많다”며 “우리 교회가 위치한 지역의 필요, 성도들의 영적 갈급함 등을 목회자가 파악해 채워줄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박 목사는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의 원리를 행정목회의 핵심사역으로 제시했다. 그는 “목회자가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느냐에 따라 목회의 방향과 열매가 결정된다”며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의 시간을 갖는 것은 기본이고 내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가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쁜 일정과 사역 때문에 평소 놓치기 쉬운 경건의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목회는 목회자의 영성을 기반으로 행정과 시스템이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박 목사는 사람 중심의 사역을 강조하며 비전 공유의 중요성도 제안했다. 목회자의 비전과 교회의 사명 등을 꾸준히 제시하며 성도들과 한 방향을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성도들과 목회자의 목회 비전을 공유하지 못하면서 헌신만 강조하면 쉽게 지치게 된다”며 “목회자와 성도들이 일치된 비전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사명과 꿈을 심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도들을 복음 전도자로 양성할 것과 설교에서의 단어 사용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

박 목사는 작은교회에 적용할 수 있는 행정목회 실제로는 ‘신앙공동체’와 ‘조직공동체’를 제시했다. 먼저 성도들을 복음으로 무장시켜 영적 공동체를 만들고 이후 체계적인 행정사역으로 교회 사역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신앙공동체는 목회자의 영성에 의해 좌우되며 조직공동체는 목회자의 실천과 행정으로 이뤄진다”며 “목회자는 양을 치는 목자임과 동시에 행정 수반의 역할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행정목회 3단계를 ‘사랑 행정’, ‘말씀 행정’, ‘시스템 행정’으로 제시하고 각 단계별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 후에는 조별 모임이 열려 각 교회의 현재 모습을 돌아보고 적용 부분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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