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분쟁, 화해·중재로 해결”

평신도대학원(이사장 홍진유 장로, 원장 김춘규 장로)는 지난 10월 10일 총회본부에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 원장 박재윤 전 대법관 초청 목요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박재윤 전 대법관은 화해중재원 설립 초기부터 이사로 활동하면서 교회 분쟁 해결에 앞장서왔으며 2016년 제3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박 전 대법관은 제9회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서울고등법원 판사, 서울형사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지방법원 민사수석부장판사, 대법관을 역임했다.

박 전 대법관이 원장을 맡고 있는 화해중재원은 교회에 만연한 분쟁을 사회법이 아닌 성경적으로 해결하고자 2008년 설립돼, 2011년 대법원으로부터 공적 분쟁 해결기관으로 인정받았고 2012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조정 사건을 위탁, 처리하고 있다.

이날 박 전 대법관은 화해중재원의 사역 소개 후 한국교회 안의 다양한 분쟁사례를 소개하고 화해·중재사역의 중요성을 나누었다.

박 전 대법관은 교회분쟁의 발생 원인으로 ‘사랑과 관용에서 벗어난 독선과 아집’ ‘담임목사에 대한 호불호’ ‘비민주적이고 불투명한 교회 운영’,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교회 분위기와 설교’, ‘당회와 목회자 간 충돌’, ‘전임목사와 후임목사의 갈등’ 등을 지적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중재와 화해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법관은 또 “교회분쟁이 일어났을 때 잘못을 가리고 처벌하기보다 원인을 찾고 갈등 해결의 방법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며 “교회법으로 시비를 가리지 못하고 많은 교회가 사회법 소송으로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화해중재원은 가장 효과적인 분쟁조정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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