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시대, 목회 전략 모색…전국서 600여 명 참석
다양한 목회정보 공유…성령집회로 영성도 깨워

전국에서 600여 명의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변화의 시대에 성결복음의 새 가치를 모색하고 목회 대응전략을 공유했다.

‘변화하는 시대, 성결의 복음으로’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14~16일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전국목회자 성결콘퍼런스에는 전국에서 600여 명의 목회자가 모여 성결의 정체성과 사명감을 회복하고 새 부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사흘간 8번의 주제 강의와 둘째 날 선택강의가 진행됐다. 강사들은 오랜 목회경험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목회전략, 영성고취와 사명감 회복, 목회역량 강화, 목회자의 영성과 인격 등을 전하며 목회의 기본과 부흥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목회 현장의 생생한 사례들도 공개했다.

둘째 날까지 진행된 목회 관련 강의에서 이덕한 목사(강서교회)는 예배와 설교 준비 등 목회의 기본기를 주문했으며 안용식 목사(김해제일교회)는 더 근본적인 문제인 목회자의 영성과 인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형로 목사(만리현교회)는 말씀과 기도, 성령이 부흥의 길임을 전했다.

이전호 목사(충신교회)는 교회와 가정의 연계를 통한 다음세대 부흥전략을 제안해 공감을 얻었으며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는 구조적 갱신과 다양한 사역자 영입, 체계적인 설교사역 등으로 부흥을 일군 새로남교회의 사례를 소개했다.

신학자들의 목회를 위한 제언도 나왔다.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은 웨슬리의 성결과 그 사회적 실천은 종말론적 시대를 견인하는 복음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동규 교수는 오늘날의 목회가 영적 역동성, 소통, 자발성과 참여, 가족과 같은 친밀한 공동체를 구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제언했다.

둘째 날에는 분과별 선택강의를 통해 개척교회, 농어촌목회, 북한선교 등의 경험과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이주호 목사(소양제일교회), 한석봉 목사(전원교회), 윤학희 목사(천안교회), 김철규 목사(광주교회), 이춘오 목사(홍성교회), 장헌익 목사(동두천교회), 김진오 목사(한빛교회), 이필립 목사(열방샘교회)가 각 사례를 나누었다. 

새벽집회를 인도한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서산교회와 신길교회 목회경험을 간증하며 성결교단의 정체성과 도전정신을 회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개척 정신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이행규 목사(무극중앙교회)는 이틀간 기도회를 인도하며 목회 헌신과 결단을 이끌었으며 한빛교회 찬양팀이 저녁집회 찬양을 인도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총회서기 이봉조 목사의 사회로 지방회장단 대표 박영빈 목사의 기도, 총회장 류정호 목사의 설교, 전 총회장 최건호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류정호 총회장은 “급속히 변화하고 영적인 도전이 계속되는 시대에서 성결복음은 교회의 세속화를 막을 수 있는 영적 보루”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믿음의 선배들의 열정을 회복하고 성결 교단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동역자 간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류 총회장은 최근 화재를 당한 달성백합교회(주호찬 목사)에 복구 지원금을 전달했다.  (10월 15일 오후 9시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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