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기도의 날’ 전국서 30만 명 모여

한국기독교 단체 및 관련 기관이 모인 ‘한국교회 기도의 날’ 집회가 지난 10월 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전국 17개 광역시·도, 226개 시·군·구 기독교연합이 하나 되어 영적 위기극복과 세계선교, 평화통일, 한미동맹 강화 등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주최측 추산 30만 명이 모였다. 

이날 기도회는 전국의 기독교연합이 기획하고 기도회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평신도들도 순서를 함께 한 것이 특징이다.

윤보환 목사(기감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개회선언에 이어 김선규 목사(예장합동 전 총회장)가 취지문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존망의 고비에 처해 국민이 위기감과 무력감에 빠졌다”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얻기 위해 성도들이 먼저 회개하고 간절히 기도하며 찬송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운영위원 김길수 목사가 회개를 주제로 기도한 후 모든 참석자들이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의 여러 현안을 위해, 북한동포를 위해, 성경에 배치되는 제도와 법률이 제정되지 않을 것을 위해, 한국의 모든 교회를 위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선교 사명을 위해, 그리스도인의 성령충만과 주의 일에 힘쓰기를 위해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어 부산기독교총연합회장 서창수 목사가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12가지의 ‘나의 믿음과 결의’를 선포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성경 66권을 절대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한국교회가 세계선교 특히, 아시아선교의 사명이 있음을 믿으며 자유와 복음의 능력에 의하여 북한이 변화되고 우리나라가 통일될 것”을 고백했다.

이날 충북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음태봉 목사가 ‘한국교회기도연합’을 대표해 탈북민 이애란 대표에게 탈북민 돕기 기금을 전달했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는 같은 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 대표를 맡아 ‘문재인 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를 열었다.

전광훈 목사는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에게 2억 원에 가까운 헌금을 걷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6월 한기총 명의로 발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자랑스런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해 종북화, 공산화돼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았다”며 대통령 하야를 요구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목사를 내란선동죄 및 공동폭행교사 혐의로 10월 4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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