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세속화 막아야”
교회, ‘정치관여·동참 말라’ 조언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열린 카우만 강좌에서 강연한 맷 에이아스 교수(아이티 에마우스대학교·사진)는 신학교 세속화에 대한 다양한 조언을 쏟아냈다.

맷 교수는 카우만 강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신학교의 세속화를 지적하고 이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신앙적으로 검증된 교수 선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들어서면서 신학교육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그 이유에 대해 “기독교는 진리가 하나라고 가르치지만 포스트모더니즘은 진리를 여러 가지라고 주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맷 교수는 신학교의 세속화를 막기 위한 방법으로 ‘복음주의 신앙을 가진 교수 선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이어스 교수는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는 모든 것이 결국 교수에 의해 이뤄진다는 점을 볼 때 교수 자원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성경을 무오한 말씀으로 믿고 따르는 복음주의 신앙을 갖춘 교수를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맷 교수는 정치와 사회에 대한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내가 느낀 것은 ‘한국 사람의 애국심은 매우 강하다’라는 것”이라며 “그러나 교회는 정치에 관여하거나 동참하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하는 기독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먼저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맷 에이아스 교수는 현재 아이티 에마우스 대학(Emmaus universityof Haiti)의 총장으로 구약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OMS 신학지도자교육 및 제자도 분과 부의장, 카리비안 복음주의신학협회(CETA) 회계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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