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영 성도, 건축비 11억2,000만 원 헌금
성도들, “하나님의 드림이 있는 교회” 다짐

강원서지방 춘천드림교회(백승환 목사)가 설립 5년 만에 교회당을 건축, 봉헌하고 다음세대 사역에 대한 비전을 다짐했다.

춘천드림교회의 교회당 봉헌은 그야말로 꿈처럼 실현됐다. 한 평신도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꿈과 춘천드림교회의 비전이 만나 이뤄졌기 때문이다. 교회당 봉헌에 큰 역할을 한 전창영 성도는 서울에 살고 있는 장로교인으로 20년 전 대한항공 기장이었다. 그는 은퇴하면서 고향인 춘천에 교회를 개척하겠다는 꿈을 품었다. 어릴 적 가난했던 시절 유일하게 자신에게 꿈을 심어준 곳이 교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기도하던 중 3년 전 춘천드림교회를 알게 되었다. 백승환 목사의 교육철학에 공감하며 신입생 장학금 등 꾸준히 후원을 이어온 전창영 성도는 춘천드림교회가 계약만료로 다른 예배 장소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지난 해 겨울 교회 건축을 제안했다. 그리고 연고도 없는 타교단 교회지만 대가없이 오직 하나님 일을 하겠다는 의지로 건축비로 11억 원 넘게 헌납했다. 

전창영 성도가 대지구입비와 총 건축비 13억 5,000만 원 중 11억 2,000만 원을 헌금했기에 춘천드림교회는 새 예배당을 세울 수 있었다. 그는 “모두가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 교회는 나에게 희망을 선물해준 곳”이라며 “은퇴 후 교회를 세우고 싶어 기도만 했는데 이렇게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 성전은 건축대지 545m²(약 164평), 연면적 499.65m²(약 151평)의 3층 건물로 지었다. 1층은 식당과 카페, 세미나 룸, 2층은 예배실과 목양실, 3층은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관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백승환 목사는 “전창영 성도님의 헌금과 교인들의 헌신으로 성전건축을 이룰 수 있었다”며 “성전건축을 계기로 하나님의 드림(꿈)이 있는 교회, 하나님을 향한 드림이 있는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지난 9월 22일 열린 입당예배는 백승환 목사의 집례로 강원서지방 부회장 김인수 장로의 기도, 김효근 학생의 특송 후 지방회장 손광오 목사의 설교와 류병수 목사(남춘천교회 원로)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손 목사는 ‘교회는 그의 몸’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고 우리는 지체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곳”이라며 “모이기에 힘쓰고 모일 때마다 기도하며 전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입당식을 위해 피종호 목사(춘천나눔교회)가 기도했으며 건축위원장 김영우 안수집사의 경과보고 후 백승환 목사가 봉헌사 및 입당선언을 했다. 이후 전창영 성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장기동 목사(춘천중앙교회)가 격려사, 이규철 목사(안동교회)와 조현숙 교수(서울신대)가 축사로 춘천드림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기원했으며 드림교회 앙상블이 멋진 화음으로 축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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