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예술의 이해와 실천 담아

기독교에 많은 영향 끼쳐”서울신대 박종석 교수(기독교교육학)가 최근 ‘아름다움의 프락시스’(예술과예성)를 펴냈다.

‘아름다움의 프락시스’는 “가톨릭과 정교회에서 볼 수 있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왜 기독교에서는 보지 못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으며 건축, 미술, 조각 등 기독교가 갖고 있는 예술에 대한 이해를 담고 있다.

실제로 박 교수는 성서시대의 건축을 시작으로 초기 그리스도교의 조각, 중세시대의 미술, 현대의 교회음악 등 성경의 기록에서 시작된 건축물이 현대의 기독교까지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각 주제별로 자세하게 묘사했다.

예를 들어 출애굽기 26장에 기록된 성막제조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그림을 덧붙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것이다. 이어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로마의 박해를 피해 숨었던 카타콤, 3~4세기 초에 그려진 벽화 등을 선보이며 기독교 특유의 예술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각 장마다 기록된 한국교회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돕는 글도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책은 제1장 예술과 종교를 시작으로 건축, 미술, 조각, 음악, 무용, 연극, 사진, 영화 등 총 9장이며 짧고 쉬운 내용으로 구성되어 읽기 편하게 되어 있다. 1장 예술과 종교에서는 성서에 나온 예술에 대해 설명했다. 야긴과 보아스의 두 기둥에 새겨져 있던 석류와 백합무늬, 성전의 놋 받침, 지성소의 휘장, 법궤 등 성서에 나오는 주요 예술품에 대한 설명과 의미를 자세히 알려준다.

2장 건축은 카타콤과 가정교회 등 초기 그리스도 교회의 구조물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중세 시대와 르네상스 시대의 교회 건축물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게 읽을 만한 부분이다. 3장 미술은 바실리카 모자이크 등의 초기 그리스도교 시대부터 현재까지의 기독 미술을, 4장 조각에서는 초기 기독교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의 작품과 한국 작가들의 주요 조각품에 대해 설명했다. 이렇게 각 장마다 교회 역사와 함께 변화해 온 미술작품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박종석 교수는 “예배에서 음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듯이 이미 예술은 우리 기독교에서 많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며 “기독교에도 많은 예술작품이 있고 이것을 복음을 전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책을 발간했다”고 소개했다.

<예술과영성/277쪽/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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