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기념…성도 37명 파송
교회당 7억 원과 200만 원 2년 간 후원
개척자 조상운 목사, “빛과 소금 역할” 다짐

▲ 개척자 조상운 목사.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가 교회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9월 7일 군산 시내에 ‘희년교회’를 분립개척했다.

지금까지 지역사회 봉사와 선교에 힘써왔던 남군산교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성경적인 ‘희년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분립개척을 추진했다. 몇 년전부터 분립개척을 준비해온 남군산교회는 자립가능한 탄탄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성도를 파송하고 단독 교회건물도 마련해 주었으며, 교역자 파송 및 사례비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남군산교회는 먼저 부교역자로 사역했던 조상운 목사를 비롯해 성도 37명을 개척멤버로 파송했다. 개척멤버는 공고를 통해 모집했으며 자원하는 성도들만 파송했다. 또한 인구와 교통 등을 고려해 군산시 산북동의 도로변 3층 단독 건물을 5억 원에 매입해 교회당으로 리모델링했다. 총면적 495.86m²(154평) 3층 건물인 희년교회 예배당은 1층은 예배당, 2층은 식당 및 친교실, 3층은 사택으로 꾸몄다. 리모델링 비용도 남군산교회에서 2억 원을 지원했다.

▲ 희년교회 전경.
여기에 개척교회 후에도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2년간 매달 200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모교회로서 희년교회가 안정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목회자 사례비까지 후원을 약속한 것이다. 이날 설립예배에 필요한 재정과 점심식사까지도 남군산교회에서 모두 부담하며 아낌없이 지원했다.

남군산교회는 이번 분립개척을 계기로 몸집만 불리는 교회에 머물지 않고, 2030년도까지 매년 국내외에 5개 교회 세우는 것을 비전으로 삼았다.

이날 희년교회 설립감사 예배는 이신사 목사의 사회로 군산지방회 부회장 송문길 목사의 기도, 남군산교회 여호수아 중창단의 찬양, 지방회장 박상길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라마 나욧 같은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박상길 목사는 “지역을 살리고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며 “기도의 자리를 지켜 변화받고 은혜받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교단 총무 김진호 목사와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원로)가 ‘사중복음의 정신을 전하는 교회’, ‘목회자에게 순종하는 성도’, ‘자치, 자립, 자전하는 교회’가 될 것을 기원했다. 이어 조상운 목사가 지교회 개척을 위해 수고한 이종기 원로목사와 교회 리모델링을 관리, 감독했던 장자관 집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조 목사의 답사 후 김진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이신사 목사. 이종기 목사. 조상운 목사.
개척자 조상운 목사는 “남군산교회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리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조 목사는 전주대와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미국 리버티신학교를 졸업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남군산교회를 출석 후 전도사와 부목사로 16년 간 사역했으며 이번에 첫 단독목회를 맡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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