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의 정체성과 역할 되돌아봐…수양회 50주년 기념 콘서트 은혜 더해

전국장로회(회장 강환식 장로) 제50회 수양회가 지난 9월 5일 폐회예배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변화의 시대 장로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3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수양회는 ‘50회’라는 뜻깊은 대회를 맞아  미래를 바라보며 장로들의 역할과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각 집회마다 강사들의 메시지도 이러한 주제에 맞추어 변화하는 시대에 우리교단이, 성결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교단의 기둥인 장로들이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강조했다.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삼중혁명의 영성’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변화의 속도가 가장 느린 집단이 ‘종교’라고 진단하고,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으로, 외형에서 내면으로, 강한 것에서 부드러운 것으로 시대의 패러다임이 변하는 것처럼 교회도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변화할 것”을 주문했다.  

‘먼저 된 자임에도’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재곤 목사(전주태평교회)는 “먼저 장로가 된 것보다 나중에도 먼저가 되는 장로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로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먼저 부름 받은 일꾼임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새벽예배를 인도한 진영학 목사(주안교회)는 예수님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 되심을 전하고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장로들이 될 것을 주문했다.

또 박노훈 목사(신촌교회)는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있습니다’란 제목으로 인생의 모든 일이 결국 하나님께 달려있고 우리를 꿈꾸게 하시는 이도 하나님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둘째 날 밤에는 수양회 개최 5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전문MC 최일호 전도사가 사회를 맡은 콘서트에는 성결인 플루이스트 권예나 씨(속초교회), 바이올리니스트 신은진 씨(후암백합교회, 블랙스완프로덕션 대표)가 속한 블루치즈앙상블이 출연했다. 또 CCM가수 강찬, 동방현주, 국악찬양사역자 서하얀 등이 출연해 은혜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장 시설은 전문 콘서트장 못지않은 음향과 조명이 돋보였으며 중앙과 좌우에 설치된 대형 LED스크린을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수양회 둘째 날에는 각 지방회별 자유시간을 가져 홍천 인근과 춘천, 삼척 등 강원도 지역 주요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서 충분한 휴식과 교제를 나누도록 했다.

수양회 기간에는 또 전국장로회가 준비한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푸짐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골고루 나누었다.  

이번 수양회 장소인 대명비발디파크의 집회 시설과 숙소 등은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대회장과 숙소가 대부분 연결되어 있어 많은 비가 내려도 이동에 큰 불편이 없었다. 식당도 지하층 두 곳에서 이뤄져 식사인원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와 대기 시간이 길지 않았다.

또 수양회 기간 인천동지방 목회자들로 구성된 찬양팀이 매 집회마다 말씀에 앞서 은혜와 감동의 찬양을 인도했다.

회장 강환식 장로는 “수양회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수고하신 준비위원장과 준비위원, 임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국장로회 100주년을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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