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선위에 5,000부 전달…탈북민 돕기 등 사용 계획

교단 협력선교사인 강명도 교수가 지난 9월 5일 자신의 간증집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 천국과 지옥(동포사랑전국연합회)’ 5,000부를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고광배 목사)에 기증했다.

1994년 7월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망명한 강명도 교수는 김일성의 외사촌 친척이자 강성산 총리의 사위다.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연구실장 시절 파벌 싸움에 휘말려 18호 관리소에서 23개월 간 수용소 생활을 겪기도 했다.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로 망명한 후에는 한반도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KBS통일정책자문위원,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북한학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2월 장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회사역에도 열심을 내고 있다. 

이번 간증집은 강명도 교수의 생생한 북한탈출기로, 강 교수가 북한에서 체험하고 경험한 실제의 사실과 정보들을 종합하여 기록한 책이다.

간증집에는 강 교수가 북한에서 망명한 이유와 과정, 서울에서의 생활, 김정일 관련 정보와 북한경제의 실상, 북한수용소 실태, 북한의 핵개발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초판이 출간된 간증집은 북한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

총회본부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강명도 교수를 비롯해 북한선교위원장 고광배 목사, 교단총무 김진호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사무국장 이재동 장로 등이 참석했다.

강명도 교수는 “어려운 처지의 탈북민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북한선교위원장 고광배 목사님과 상의하여 간증집을 기증하게 됐다”며 “많은 교회와 성결인들이 책을 구입하여 북한선교와 탈북민들을 돕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광배 목사는 “북한선교대회 때 강명도 교수님의 간증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잘 알게 되었다”며 “기증해주신 간증집을 북한선교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교수의 간증집 5,000부를 기증 받은 북선위는 전국의 교회에 책을 배포하고 후원금을 모아 북한선교와 탈북민 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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