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호 총회장, 금식기도·침묵주간 선포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일본의 한국을 겨냥한 경제 제재 위기에 맞서 성결인들은 기도로 극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류정호 총회장은 지난 8월 6일 ‘위기를 기회로’란 제목의 긴급 목회서신을 발표해 성결교회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금식기도하며 침묵 주간을 지키자고 요청했다. 특히 성결인들에게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책임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류 총회장은 “아침 금식기도 주간을 선포한다. 일본여행 안가기, 불매운동, 기술독립을 선언하고 피땀 흘리는 애국자가 많은 대한민국의 승리를 믿는다”며 “금식의 첫 번째 목적은 일본과의 갈등 해결이 아니라 우리의 허물과 죄를 고백하는 회개에 있다. 교회가 교회되고 예배가 예배되길 기도하자”고 밝혔다.

류 총회장은 또 “대한민국의 하나 됨을 위해 침묵주간을 선포한다. 여와 야, 남과 북, 진보와 보수, 교회와 사회,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점의 차이로 인한 주장이나 갈등은 멈춰야 한다”며 “옳고 그름을 하나님이 판단하시도록 올려드리며 기도 주간 가운데 하나님께만 집중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류 총회장은 “각자의 책임에 집중하자”며 “정치는 민족의 역량을 모으고, 국가는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시 출발하며,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교회는 단합된 모습으로 사회에 희망을 주며, 개인은 주어진 터전에서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 그래서 제2의 경제독립을 위한 3.1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류 총회장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통해 위기가 기회가 된 역사를 잘 알고 위기 앞에 두려워하지 말자”며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셔서 통일을 이루며 초일류 국가를 세워 세계선교의 중심국가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일본의 한국 경제 제재, 화이트리스트 삭제 등으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대해 주요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들의 성명이 이어지고 있으며 교회들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등 반일 움직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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