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중앙지방 행정 세미나 … 강사 양기성 목사

전남중앙지방 교역자회(회장 김정열 목사)는 지난 7월 25일 목포상락교회(김운태 목사)에서 행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현대사회와 교회 행정’을 주제로 열렸으며 청주신학교장 양기성 목사가 강연했다.  양기성 목사는 교회 행정을 신호등에 비유했다. 양 목사는 “교회 행정이 일반기관 행정과 다른 점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 적용한다는 것”이라며 “신호등이 녹색 불과 빨간색 불로 차량과 사람의 통행을 통제하는 것처럼 교회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녹색 불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 빨간색 불은 허락하지 않으신 일로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행정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양 목사는 현대의 행정이 중세시대 성직자의 재산관리에서 시작된 것임을 강조하고 “교회를 뜻하는 ‘에클레시아’라는 용어 자체가 행정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종교인 과세 등 교회 행정도 전문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효율적인 목회를 위해서는 행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양 목사는 개신교와 천주교의 행정 스타일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그는 “중앙집권의 천주교는 기업조직과 같은 양상을 보이지만 개신교는 교회별로 행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교회마다 수준이 다르다”며 “각 교회에 맞는 행정 시스템 개발과 적용을 위해 교단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기성 목사는 오는 10월 중순에 목포와 전남지역 교회들을 대상으로 초교파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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