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사역 결코 작지 않다”

 

“교회는 몸집이 크고 작고에 상관없이 모두 다 하나님이 세우신 교회입니다. 이번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이 작은교회는 무조건 도와주어야 하는 교회, 큰일을 할 수 없는 교회라는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조영진 목사(본교회·사진)는 이번 작은교회 목회수기 공모전을 통해 작은교회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작은교회를 큰교회와 비교하는 데서 오는 편견과 잘못된 인식들이 바뀌어 모든 교회가 다 같이 상생하고 성장하는 새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조 목사는 “교회 규모가 작아도 그들이 하는 사역들은 결코 작지 않다. 지역을 섬기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작은교회들이 많은 데 지금까지 그런 사역들이 잘 노출되지 않고 드러나지 않았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69편의 목회수기에서 보듯이 큰교회도 할 수 없는 일들을 감당하는 작은교회가 많음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조 목사는 “본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하는 데 교단 안에 큰 빚을 졌다고 생각한다. 공모전은 이 빚을 갚고자 하는 취지도 있었다”면서 “건강한 작은교회 모델들을 발굴하고 찾아서 분석하고 공유함으로 보다 건강한 한국교회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했다.

조 목사는 특히 이번 공모전의 목적이 건강한 작은교회의 모델 찾기에 있지만 작은교회에 대한 교단과 개 교회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교회의 본질은 복음전파에 있지만 이제 막 개척한 교회의 경우, 반드시 자라날 모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의 기본적인 생활과 사례비, 인력 등 비본질적인 문제는 먼저 자립한 교회들이 지원하고 감당해야 하는 데 비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작은교회가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목사는 마지막으로 교회의 규모와 상관없이 그룹을 만들어 공동의 사역에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오히려 작은교회에서 배운 것이 많습니다. 이제는 작은교회를 돕는 것도 좋지만 그들의 좋은 사역을 공유하고 함께 실천한다면 더 많은 목회의 열매들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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