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중앙교회 조영한 원로목사
성역 50주년 기념·은퇴감사로 퇴직금 일부 교육선교 위해 헌납

흑석중앙교회(황정일 목사)가 불교나라인 미얀마에 기독교 중학교를 세웠다.

동남아시아 선교에 힘써온 흑석중앙교회는 최근 조영한 원로목사 성역 50년 및 은퇴를 기념해 미얀마 양곤주 레구군 쫑칼레 지역에 ‘새싹기독중학교’ 건물을 준공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불교인이 95%인 미얀마에서 기독교 중학교가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향후 미얀마 선교와 기독교 교육에 상당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얀마에서 사역하고 있는 김OO 선교사는 “새싹기독중학교는 미얀마 영혼 구원과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선교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며 “미얀마 선교의 숙원이자 기도제목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새싹중학교의 건물은 총 3층 규모, 231.40㎡(70평) 가량으로 지어졌으며, 내년 봄학기에 개교한다. 

미얀마에 기독교 중학교가 세워진 것은 조영한 원로목사의 헌신 덕분이다. 은퇴 후 순회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 목사는 자신의 퇴직금을 새싹기독중학교를 세우는데 헌납했다.

그동안 동남아 선교지 4곳을 순회하며 퇴직금의 사용처를 물색했던 조 목사는 “미얀마에서 20년간 사역해온 김 선교사가 ‘미얀마 사역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기독교 학교를 세우는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해 성역 50주년과 은퇴감사의 뜻을 담아 퇴직금 일부를 드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흑석중앙교회도 원로목사의 아낌없는 헌신을 따라 학교의 책상과 의자, 칠판 등 3,000만 원 상당의 교육 기자재를 기증했다.

한편 새싹기독교중학교 헌당예배에는 조영한 원로목사 부부, 황정일 담임목사, 선교위원장 이창호 장로, 청년부장 강진규 장로, 순회선교사 후원 권사 5명 등이 참석했다. 현지에서는 김 선교사 부부와 현지인 목회자 40명,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 100여 명이 자리를 같이 했다. 

이날 예배에서 조영한 목사는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세워진 만세반석 학교가 되고 다음세대의 꿈이 자라는  보금자리, 글로벌 인재가가 새싹처럼 자라는 옥토같은 교육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황정일 목사도 “하나님께서 새싹기독학교에서 자라는 새싹들에게 복을 주셔서 ‘역사의 기둥’, ‘역사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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