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복음으로 대사회 문제 해결” 의견 모아

한국성결교회연합회는 지난 6월 30일~7월 5일 태국 치앙마이 등에서 제10회 임원수련회를 열고 교계와 사회의 성결성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성연 임원들은 1일 오전 첫 일정으로 개회예배 및 전체회의를 열고 3개 회원교단의 연대강화와 화합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우리교단 류정호 총회장은 기조발언에서 “함께, 멀리 동행하는 한성연이 되어 한국교회 연합의 모범을 보이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단사이비, 동성애와 퀴어축제, 차별금지법, 낙태법 폐지 등 대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한성연이 ‘성결’의 복음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반기독교적인 문제들 때문에 복음전파에 상당한 방해가 되고 있어 보다 강력한 공동의 대응과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교계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의 대사회 문제 대처에 함께 힘을 실어주면서 한성연이 별도로 성결교회의 대사회적 입장을 모을 것을 제안했다.

한기채 부총회장은 “목회자 윤리강령과 같은 이슈들을 공개적으로 발표해 성결교회의 대사회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국교회를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또 한성연의 정체성과 연합을 공고히 하기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각 교단의 역사를 하나로 묶고 신학적 정체성 확립을 위한 공동의 교재 발간, 선교역사와 순교자 및 신사참배에 관련한 문제 등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연합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신학적 뿌리인 성결복음의 정체성을 공유하고 이를 위한 신학분과위원회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와 함께 “문화체육분과를 통해 타 연합기관과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이를 위한 각 교단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요청도 나왔다.

예성 총회장 문정민 목사가 정기총회에서 밝힌 3개 교단의 공동명칭 사용에 대한 문제는 각 교단의 입장차로 인해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연합사업과 대사회적 공조를 이루면서 공동명칭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공동회장 나성 신민규 총회감독은 내년 2월 국제나사렛중앙위원회가 한국에서 개최될 때 국제본부와 협의하여 한성연 임원을 초청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연은 이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각 교단 간사(총무단)에게 위임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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