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화 목사 “전쟁은 평화를 통해 이길 수 있다”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평화기원예배가 지난 6월 30일 성락교회(지형은 목사)에서 열렸다.

코리아네이버스와 남북나눔운동, AWF, 국제스포츠선교회 등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는 6.25전쟁 69주년, 한국·필리핀 수교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위해 피 흘린 필리핀에 감사하고 남북의 평화통일을 한마음으로 기원하고자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필리핀 참전용사와 그 가족, 교계 지도자, 성도 등 4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유엔기, 태극기, 필리핀기, 필리핀 참전부대기를 앞세운 기수단 입장으로 막이 오른 이날 행사에서 코리아네이버스 이사장 이정익 목사는 “90세가 넘는 노구를 이끌고 한국을 찾아주신 필리핀 참전용사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넘치기를 바란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C&MA교단 APAC 사무총장 루마왁 목사는 “전쟁의 참화 속에서 오늘날 한국이 하나님의 섭리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게 되었다”고 환영사를 전했으며 엘네스토 카롤리나 필리핀 보훈처장과 국방부 군종정책실장 배동훈 목사의 축사와 백중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남북나눔 이사장 지형은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2부 예배에서 ‘주님의 평화를 주노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평화통일연대 이사장 박종화 목사는 “예수님은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하셨다”며 “전쟁은 전쟁으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평화로 이길 수 있다”고 평화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3부에서는 필리핀참전용사회장 멕시모 P.영과 문효빈 목사 등 7명의 군종목사들이 함께 단상에 올라 거수경례를 하며 평화통일과 희망의 동행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한필 평화통일을 위한 선언문을 통해 한국전쟁에서 피로 맺은 전우애를 계승·발전시키고 국제사회의 동반자가 될 것을 선언했다.

이 밖에 보은행사추진위원 일동은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실천강령으로 △한·필 전우애 가치를 연구하는 포럼을 개최하고 △과거의 전우애를 새 시대에 적용하여 정치·경제·종교적으로 협력하며 △한국교회가 참전용사 가정과 자매결연을 맺고 △장학사업과 세계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과 훈련을 실시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필리핀한인총연합회 부회장 신성호 집사가 이번 행사를 추진하도록 도운 기관과 교회에 감사를 표했으며 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장 손인웅 목사의 축도로 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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